접착제 대란으로 무수지 대용으로 사용가능한 타미야 에어브러쉬 클리너를 구입하면서 아카데미 M1151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가 프라모델 취미 입문 시기에 홈플러스에서 한 번 구매했던 킷인데...
지금보니 제 기억과 다르게 연질 고무 타이어가 아닌 인젝션 타이어 부품으로 되어 있군요.
그리고 M2 기관총도 작은 런너로 따로 사출되어 있는데...이거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방열판도 안 막혀 있어서
핀바이스로 구멍 뚫어줄 일도 없고 디테일도 좋고요. M1 전차 킷에도 이 M2 기관총 부품이 안 들어가던데...
그냥 아카데미가 M2 기관총을 쓰는 1/35 기갑 차량에는 다 이 런너를 포함시켜줬으면 좋겠군요.
아카데미가 기갑차량은 참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항공기 킷에도 신경을 좀 쓰면 좋으련만...
그리고 타미야 에어브러쉬 클리너는 타미야 무수지와 거의 성분이 같더군요. 약간 과일향 비스무리하는 것이 나는
것만으로도 뷰틸 아세테이트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줄 알겠습니다. 매니큐어 지우는 네일 리무버에 많이 쓰는 물질이죠.
타미야 클리너는 뷰틸 아세테이트, 아세톤이 주성분인데 타미야 무수지와 두 물질간 비율만 살짝 다를 뿐 거의 동일한
물질이라고 하더군요. 홈지기님이 저번에 타미야 클리너 써도 된다고 하셔서 생각해보니 뷰틸 아세테이트나 아세톤이나
폴리스타이린 수지 잘 녹이고 휘발성 높은 물질이니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해서 유투브를 찾아보니 그렇게 쓰는 외국인들이
올린 소개 영상이 많더군요. 아무튼, 홈지기님 덕분에 접착제 걱정은 한동안 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란 터지기 직전에 주문해서 받은 군제 퀵드라이 타입 3병에 타미야 클리너 250ml면 거의 6병이니 당분간 접착제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저는 가격와 냄새 때문에 군제 퀵드라이 타입을 주로 써왔는데...타미야 퀵드라이 타입도 냄새로
봐서 군제 퀵드라이 무수지와 비슷한 성분이고 타미야 일반 무수지와는 성분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미야 일반 무수지나 타미야 클리너도 건조되는 속도만 조금 느릴 뿐 쓰기에 별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일반 무수지는 냄새가 좀 고약해서 쓰고 나면 환기는 좀 잘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제가 일반 무수지에서 퀵드라이 타입 무수지로 갈아탄 이유 중 하나가 그 고약한 냄새 때문이었습니다.
락커 신너에 비하면 향기로운 정도이지만...그래도 오래 맡으면 두통을 유발할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