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 초딩 아이들이 무인마켓에서 "마리모 키우기"를 사달라고 너무 졸라서
(*마리모 = 일본 천연기념물인 구형 수초)
제품 가격을 보니 무려 12000원 ㅠㅠ 제품도 그냥 작은 병에 초소형 마리모 딸랑 한개..
좋은게 좋다지만.. 이건 무조건 온라인이 낫겠다 싶더군요
주말 내내 아이들에게 마리모 내놓으라는 맹공에 시달렸지만 이를 악물고 다 견뎌냈습니다
심지어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마리모 키우기 유투브만 몇 시간 째 둘이 보면서 묵언 시위까지 하네요
도대체 부모가 누구인지..? 독한 것들 ㅎㅎ 귀여울 때다
그리하여 오늘 검색질을 좀 해봤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무배 3천원 ㄷㄷ 이건 그냥 주겠다는거 아닌가요 ^^?
유료회원도 아니고 게다가 마리모 사이즈도 "중"자에 키우기 SET 완비..
요즘 배송비만 3500원 정도 하는 수준이라 무배 3천은 이해가 잘 안가네요
판매처를 조금만 빗겨가도 만원은 그냥 넘던데 그냥 주겠다는 판매는 이래도
남아서 그러겠죠? 그냥 받는 소액쿠폰 등의 효과도 있다지만 가끔 유통은 참 어렵습니다
뭐 대신 단돈 3천원 덕분에 다시 "아빠"소리를 애들한테 들을 듯 하네요 ㅋ
원.. 마리모 안사줬다고 아저씨 취급을 다 하더라구요 첫째는 다 컸지만 동생들은 그냥 초딩들 에고~
하는 짓들이 아직 귀여울 때네요 빨리 커라 ~
.
.
* 무인 12000원 짜리보다 무배 3천원 짜리가 더 좋은 듯..
* 마리모는 사이즈별로 가격을 더 받던데 유통가가 의외네요..? "소"자가 아닌 무려 "중"자를 줌
* 쥐뿔도 모르나 애들이 좋아 죽는 구성 빨 놀이 ㅎㅎ 저도 어릴 땐 좋아했죠 ~ 사기 전 설레이고
* 마리모 = 모스볼 인가요? 다소 궁금하네요..
* 무배 3천에 "아빠" 원대 복귀 너무 좋습니다
* 오늘도 무배 유통 가격에 놀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