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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오스카 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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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오스카 외 기타
등록일: 2025-09-04, 01:40 PM, 읽음: 789
김동현

하세가와 1/48 오스카 "만주국 항공대" 입니다. 

"국민교육헌장"이 교과서 맨 앞에 실려 있고, 라디오에서 아침 일찍 "국민체조" 음악이 나오고, 국기에 대한 경례가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이었던 시절까지의 대한민국 사회가 만주국 모델로 건설되었던 것을 떠올리면, 만주국은 우리에겐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문교부"라는 추억의 명칭도 만주국 정부에서 쓰던 이름이구요. <키메라: 만주국의 초상>이라는 책의 후반부 서술을 보면 만주국에선 조선인이 일본인 다음 가는 대우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만주국이 왜 우리나라 민족반역자들의 뿌리가 되었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어떤 분이 "친일파"라는 표현보다 "민족반역자"라는 표현이 더 적확하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200% 공감합니다. 일본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같은 책인지 기억은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과거 만주국에서 일했던 일본인이 전후에 "만주국에는 낭만이 있었다."라고 회상하는 대목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들이 말하는 '낭만'이라는게 과연 무엇이었을려나요? 

키트의 품질은 말해 뭐합니까. 기가 막힙니다. 

트럼페터 1/35 LAV-25 입니다. 탱크 한대를 반나절만에 날림으로 칠하면 모형 생활이 무지하게 편합니다. 실제 인생살이도 이렇게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에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골치아픈 일이 많아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주 동안 잠을 푹 자지를 못했더니 온몸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거 아세요? 걱정거리가 많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눈이 새벽에 자동으로 떠집니다. 그리고 낮에 잠깐 졸 때에도 얼마 안 가서 눈이 떠집니다. 아마 몸 전체가 긴장 상태로 유지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타미야 1/48 슈토르히입니다. 이건 사실 오래전에 만들어 놓았던 것인데, 사진폴더에 있는지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ㅋ

이 키트의 품질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타미야는 메이커로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편의는 다 제공했습니다.

2) 그러나 실물 자체가 지랄맞게 생겨먹었습니다. 조립과 도색은 어쩔 수 없이 빡셉니다.

3) 완성 후에는 사진 찍기도, 보관하기도 더럽게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추천할 만한 키트입니다. 다만 만드시기 전에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알리에서 이런 것을 팔길래 호기심에 사 보았습니다. 20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얇은 인조합판을 커팅한 부품들을 끼워 맞추는 제품입니다.

품질은 뭐, 허접합니다. 딱딱 맞지도 않아서 순접으로 붙여가며 만들어야 합니다. 사진 찍고 나서 바로 버렸습니다. 

딱 1시간 코스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가성비는 거뜬히 나옵니다.

예전에 조립해 두었던 아카데미 잭슨을 다음 타자로 색칠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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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담인데, 공포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튜브 채널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가 '돌아가신 분의 유품' 입니다. 그 유품을 들인 이후로 귀신이 보인다느니, 뭐 대충 그런 류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유품에 돌아가신 분의 혼령이 깃든다면 아마 키트보다는 피규어쪽일 겁니다. 피규어와 달리, 키트는 만들기 전까지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물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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