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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나이 오십에 아직도 이렇게 사네요..
등록일: 2025-10-20, 11:28 AM, 읽음: 1013
다크나이트

일단 케데헌이.. 밉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알고 있는데 혹? 피해자가 있다면 그중에 저도 포함됩니다
일하고 있는 아빠한테 애들이 "전화/카톡/문자" 테러로 케데헌 맥북과 아이폰 만들어 달라고 매일 협박을..
그냥 PDF파일 찾아서 다운받고 출력하면 된다해서 이건 고성능 프린터로 쉽게 되는데
실상은 케데헌 맥북 두 대와 아이폰 두 대를 아빠가 만들어야 하더군요 주말 내내 맥북과 아이폰만 만들었습니다 ㅠㅠ
요즘 애들 사이 유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깔끔한 PDF파일도 돌아다니고 맥북과 아이폰 만든 것들이 유투브에 보이고
아무튼 중노동을 했네요 ㅎㅎ 제작 동영상 이런 것이 일절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쉰살에 큰애는 이미 성인인데 직접 키워보니 늦둥이들을 키우는건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그려 ^^;; 
큰애는 회사 다니는데 동생들은 그냥 애기들.. 키우는데 생각보다 강한 멘탈과 체력이 필요하고
어제같긴 하나 벌써 이십년 가까운 육아를 이어가고 있으니 확실히 젊게 사는 느낌은 있네요
아무튼 고생 고생 다 만들어 보니 솜과 테이프를 이용하는 종이공작 크래프트는 제 체질에 안 맞네요
차라리 일반 종이모형은 재미라도 있고 훨씬 더 잘하는데 애들 장난감 크래프트는 솜과 테이프로 만드는 부분이라
짜증나는 부분도 많고 어렵더군요 그래도 프라모델 하던 가닥은 있어선지 그럭저럭 완성은 되네요
애들이 유투브 영상보다 더 잘 만들었다면서 너무 좋아하니 보람은 있었고 아빠점수도 만점을 딴 주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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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둥이 맥북과 아이폰이 생긴 날 ~ 맥북과 아이폰의 존재조차 모를텐데 그냥 케데헌 유행에 홀려서 참 좋을 때네요..
애들은 금방 크니 잠시 볼 수 있는 타이밍 같습니다 좀만 더 크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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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용지와 솜만 가지고서 저렇게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아주 어렵더군요 GG쳤습니다! 잘 만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일단 체질과 재미를 가져야 즐겨 만들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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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둥이는 밤에 잘때 끌어안고 자더군요.. 역시 자식 키우면서 잠시있는 타이밍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시기는 금방 지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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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거 바로 위 누나꺼까지 4개나 만들었더니 저는 주말에 멘탈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ㄷㄷ 평일엔 개처럼 일하고 주말엔 정신없이
인형 눈알 붙이고.. 참 볼만한 인생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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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애들은 이단 헌트입니다 미션임파서블의 메시지처럼 결국은 15초 후 파국으로 ㅎㅎ 솜 크래프트라서 저래도 파손되진
않으나 애들은 애들 완성되자 마자 아빠작품에 저렇게 오누이가 사정없이 주먹을 날리네요 원래 저렇게도 노는거지만
너무 폭력적인 듯.. 줄빠따랑 단도리 한번 돌려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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