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막둥이 어린이집 생일 선물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려 프라모델을 주는군요
막상 막둥이는 아무 감흥이 없었나 봅니다 요즘 애들 "교환놀이"라고 있던데
다짜고짜 아빠 거래해 교환해 그러더군요 ㅎㅎ 아빠랑 뭘 교환해? 쨔샤! 했더니
애가 어린이집 가방에서 꺼낸게 저 물건..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싯적 학교 프라모델 만들기도 떠올랐고..
MCP라 한들 어린이집이 저런걸 쏴주다니.. 국가에서 지원 받은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아이템을 어린이집이 택배주문해서 준비했을 것 같지도 않구요
정가는 12000원이니 택배비다 뭐다하면 애들 장난감 치고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암튼 막둥이는 벌써부터 효자인가? 프라모델 좋아하는 아빠를 생각해서 갖고 싶어도 교환 때리고 그런가?
눈치를 보니 별 감흥 없는건 맞았고 이래서 요즘 애들 프라모델 안한다고 하나 봅니다
어린이집은 이 정도면 아이가 좋아하겠지 하고 줬겠지만 작전 실패났네요 ㅎㅎ
그래 아빠가 뭐로 교환해줄까? 말하기도 전에 총사탕~ 총사탕~ 노래를 부르네요
당췌 총사탕이 뭔지? 아.. 애들 키우려면 생각보다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
분명 틱톡이나 유튜브보고 총사탕~ 총사탕~ 이러는 것 같은데 SNS가 애들한테 미치는 영향이 참 무섭네요
총사탕 검색해보니 2500원 수준의 "캔디건"이라는 물건이더군요 막둥이가 꼭! 핑크색으로 사달라는걸 보니
짜식~ 꼴에 벌써 남자라고 "남자는 핑크!" 마인드를 마스터했나 봅니다 ㅋ 은근히 마니 컸네요
2500원 짜리 캔디건과 12000원 짜리 1/72 AERO 교환 아주 수지 좋은 거래를 성사했습니다 (X사기급)
음.. 막둥이를 한참 더 키워야겠네요 인생에서 손해를 몰라 손해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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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훈훈하네요 교육기관에서 아직도 프라모델을 사준다니 ^^ T-50 72는 처음 봤는데 뜯어보고 놀랐습니다
정밀하고 품질이 좋네요 어찌되었든 코묻은 아이 생일선물을 아빠가 뺐을 꼴.. 잘 완성해서 재선물 예정합니다

* 48을 만들어보고 72는 별로겠지 했는데 런너를 살펴보니 72도 자세는 충분히 나오는 수준이군요 재밌게 만들겠습니다

* SNS에서 열일하는 저런 분들 덕분에 아이들이 참 사달라는게 많..

* 아이가 특별히 주문한 주문 옵션 핑크.. 늦둥아 2500원짜리 뭐 이 정도는 아빠도 괜찮아 ~
* 생각해보니 츄파춥스까지 많이 사야겠군요 ㅠㅠ 절대 몇 개로 안 끝날 듯.. 하..... 뒷통수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