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과학은 K-방산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K-808 차륜 장갑차를 발매합니다. 시사출이 아카데미과학 콘테스트를 통해 이미 공개되었으나 최종 사출물을 받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차륜형 기계화보병 편제를 만들기 위해 도입된 K-808/806은 2017년부터 육군과 해병대에 도입된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이번에 아카데미과학에 의해 제품화된 것은 기본형에 해당되는 병력수송장갑차(APC)이며 지휘, 구급, 구난, 박격포 탑재, 정찰 및 화력 지원 차량이 존재하거나 계획 중에 있습니다.

사진 제공: 박종훈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품은 타 모델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금형 원가보다 사출 원가가 더 들어가는 변화된 환경으로 볼 때 바리에이션이 필요한 금형을 새로 파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확률은 매우 낮습니다만). 기본형인 병력수송형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총 다섯 벌의 런너와 고무재질의 타이어, 애칭, 잠망경용 홀로그램 스티커, 데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K-방산 제품의 고정 수요가 심각한 모델러층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재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쓴 구성이라 모델러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키트입니다.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A 런너는 차체 상하부와 상부 구조물의 일부가 포함됩니다.
거대한 차체 상부입니다. 측면 디테일을 별도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테일이 매우 또렷하고 좋습니다. 조정석 해치와 상부 해치는 별도 부품화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느낌인지 몰라도 이전 제품들보다 디테일이 매우 또렷해진 것 같습니다.

상부 해치의 디테일은 실차도 간단합니다.

하부 차체입니다. 간략하게 구성할줄 알았는데 상당히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 하부 부품들을 설명하면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개폐 선택식의 파도 막이와 K6 기관총 그리고 기관총 방패가 보입니다. 기관총 방패가 얇고 샤프하게 나왔습니다.

K6 기관총은 총신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뒤에 소개한 K4 유탄 발사기도 총신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핀바이스로 손 달달 떨면서 뚫지 않아도 되서 너무 고마운 배려입니다.
케이블의 디테일, 굵기 모두 좋고 타 부품의 디테일도 매우 좋습니다.

사이드 미러 암은 이 정도 굵기면 충분해 보입니다. 삼색기 마운트는 깃대가 꼽힌 상태입니다.

측면 장갑, 공구통, 후면 도어, 차체 하부 부품의 일부가 포함된 런너입니다.

측면 해치는 몰드되어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해 보입니다.

차체하부 측면, 헤드라이트 가드, 공구통등이 보입니다. 헤드라이트 가드는 다소 굵지만 사출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키트 그대로 조립해도 큰 무리는 없겠지만 일부를 자작하거나 해당 부분만 별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가드보다는 라이트가 투명 부품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이 더 아쉽습니다.

차동 기어가 하나의 부품으로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품을 여러 개로 쪼개는 메이커도 있죠. 스크류는 맨 뒤 차동 장치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 또한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21 ~ 24번 부품은 스크류 하우징입니다.

후면 승차 도어는 개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부가 재현되지 않아 큰 의미는 없으나 사실 내부를 재현한다는 것은 제품의 기획 의도로 볼 때 불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써드 파티 제조사에서 제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이전 K21의 경우를 볼 때 실현 가능성은 적을 것 같습니다.

도어의 안쪽 디테일도 어느 정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여기에 가공할 밀핀들이...

C 런너는 두 개가 포함됩니다. 휠 허브, 서스펜션, 앱소버, 결박끈 및 차체 하부 부품들이 보입니다.

스크류 디테일도 좋네요.

실차의 결박끈은 이렇게 생겼지만 인젝션에서는 저 부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고 3D로 재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차 스크류 디테일

전륜 네 개는 완성후에도 조향이 가능합니다. 상당히 신경 쓴 느낌이 많이 납니다. 구조도 튼튼하고 바퀴도 폴리캡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가지고 놀기도 좋겠습니다.

K4 유탄 발사기가 포함된 D 런너, K6 와 선택형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역시 총신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폴리캡, 애칭, 홀로그램 스티커가 포함됩니다.

타이어는 고무 재질인데 디테일이 좋습니다.


스티커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억의 부대 마크가 보이네요.

육군과 해병대 사양의 도색 가이드가 컬러로 포함됩니다.


나토 3색 위장 무늬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것은 박스 디자인인데 전면은 깔끔하게 아무런 레터링없이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재미난 애피소드가 있습니다.

이 박스 디자인이 아마도 초도 구매한 여러분이 받을 디자인인데 잘 보면 오자가 있습니다. 초도 생산후에 발견되어서 2차 생산분부터 수정이 된다고 하는군요.
이 제품은 2025년 12월초에 마트 출시가 먼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28,0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차 사진을 제공해 주신 박종훈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작례 사진도 몇 점 포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