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계 가리안(Panzer World Galient)은 1984년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는 86년 아카데미에서 발매한 프라모델로 더 많이 알려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40대 중후반 정도 된 분들의 추억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아카데미는 판권사인 썬라이즈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가리안 시리즈를 개발, 그중 주인공 격인 가리안을 발매합니다. 스케일은 1/72고 판권 자의 감수를 거쳐 원작에 충실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약간의 디자인 변형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말미에 샘플을 보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제품의 사출물을 받은 후 첫 느낌은 사출물의 양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레임 구조와 최대한 많은 가동 부위 그리고 빅팰콘으로 변신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덕분에 사출물의 양은 적지 않습니다. 이전에 독수리 시리즈를 통해 최근 아카데미가 어떤 방식으로 SF물에 접근하는지는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보다 조금 더 진일보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럼, 사출물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A 파트는 폴리캡입니다. 가동 부위가 많은 까닭에 폴리캡으로 구성된 부품의 수도 많습니다. 동일한 파츠가 두 개 들어 있습니다.
B 파츠
C 파츠, 진한 회색으로 사출된 파츠는 대부분 내부 프레임 또는 연결 부위에 속하는 부품들입니다. 스냅 타이드 방식으로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합니다.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가리안 소드와 손이 보입니다. 손은 두 가지 모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츠는 각 부분별 컬러에 따라 다섯가지 색상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색칠을 하지 않아도 원작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색칠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죠.
최대한 분할을 줄이고 쉽개 조립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 느껴집니다.
F 파츠
D 파츠는 흰색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조종사 인형 두명 포함.
15번 부품은 양산품에서는 파란색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 파츠입니다.
스트레이트로 조립된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이것은 최종 시사출로 조립된 상태로 양산품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 관절의 가동이 자유롭고 빅팰콘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원작의 느낌은 다소 땅딸한 느낌이지만 모형에서는 어느 정도 재해석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작이 다부진 체격이라면 모형은 늘씬한 느낌이군요. 다리가 길어진 덕분에 빅팰콘으로 변신했을 때 비례는 다소 어색한 것 같지만 이 시대의 변신 로보트란 것이 철저히 완구를 의식한 디자인이라 비례를 따진다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네요.
제작 시 디자인적인 요소는 모두 저작권자인 썬라이즈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이 제품은 한정판과 일반 판으로 나눠지는데 한정판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의 하나인 레진제 힐무카 인형이 포함됩니다. 아무래도 원작중 캐릭터 중에 호응받을 만한 것은 역시 힐무카였겠죠.
3D 랜더링 이미지
한정판에 포함되는 제품, 편의를 위해 서페이서를 도포한 상태입니다. 원 제품색은 흰색입니다
한정판 소비자가는 70,000원이며 일반판의 소비자가는 42,000원입니다.
한정판은 다음 주 17일 아카데미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하니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오픈런에 참가하셔야 할 듯합니다. 일반 판은 한정판 발매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는 가리온 시리즈를 하나로 끝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본 제품 살펴보기는 간단한 동영상으로도 제작했으므로 영상도 시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