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에 갔을 때, 쿄바시 에도그랑이라는 곳에서 쇼와시대 종이 완구를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기를 한번 가봤습니다.
전시회가 열린 쿄바시 에도그랑.
쿄바시는 도쿄역 근처에 있는 동네로, 긴자와 니혼바시 사이에 있는 비싼 동네입니다.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이 동네는 편의점도 중후합니다.
돌아다니는 차도 중후...
첫번째 전시물. 이쪽은 주로 잡지의 부록으로 들어있던 종이 공작품들입니다.
대부분 소년구락부라는 책의 부록이네요.
제가 어렸을 적에 샀던 우리나라 소년잡지들도 종이공작 부록이 많이 줬던 기억이...
글자 읽는 방향에 따라 종전 이전인지 이후인지가 구분이 됩니다.
종이 수족관. 아이디어 좋네요.
남극탐사선 소야. 쇼와 34년이면, 1959년 물건이네요.
특징은 잘 잡았습니다.
히로세 중좌 동상.
뤼순해전때 전사한 히로세 타케오 중좌의 동상 모형. 실물은 도쿄 대공습도 버티고 전쟁 끝날 때까지 멀쩡했는데, 전후에 GHQ가 야무지게 때려부쉈다고 합니다.
커다란 폭격기 모형.
1927년-쇼와 2년 신년호에 실린 5년 단위로 본 100년 뒤 미래의 예상도.
내용이 재미있어서 나중에 다시 설명해볼까 합니다.
만리장성.
쇼와8년-1933년.
시대를 알려주는 군대와 장갑차, 그리고 만주국 국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32년 2월호 부록이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개장하고 9개월 뒤에 나온 거네요.
이 여객기는 언제적 물건인지 안 나와있네요.
유선형 기관차. 1935년.
주사위놀이용 말판인듯.
다음 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