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구라의 배경이 된 아코 사건.
흉흉한 사건인데도 일본에서는 충성의 대명사 같은 일인지라 당시의 어린이 잡지에도 부록으로 들어갔습니다.
카미카제호.
2차대전때의 그 카미카제가 아니라 세계기록을 세운 아사히 신문사의 비행기입니다.
얘들은 전후의 물건이네요.
남극에서 사냥중인 포경선 닛신마루호.
이런 레트로 SF적인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애국뉴스관.
군의 선전 영상을 극장에서 돈 받고 상영하던 시대였죠. 양쪽의 문구는 '군인 아저씨에게 감사합시다.'와 '모든 일을 열심히 합시다.'
이것도 시대상을 보여주는 물건.
이 디자인도 마음에 드네요.
종이가 아닌 딱딱한 재료로 흉내내보고 싶은 기분이...
장갑차 옆의 문구는 '약한 어린이에게 포리타민'.
스폰서인 제약회사의 영양제 광고인듯 합니다.
제목이 89식 전차가 아니라 니시즈미 전차.
심플한 타이틀, 인조인간.
그러면 이제 다른 곳에 있는 전시물을 보러 이동하겠습니다.
이 아래의 것들은 잡지 부록보다는 그냥 개별로 판매된 완구들이 많습니다.
총을 표적에 명중시키면 종이 패널이 날아오르는 장난감.
저 곡면 부분도 전부 종이라네요.
대부분이 종이로 되어있고, 일부 부품은 양철제라고 합니다.
범퍼, 그릴, 바퀴 같은 부분은 양철제로 보이네요.
소년구락부 부록이었던 '군함 미카사의 대모형'.
무지 큽니다. 이게 아마도 1930년대 물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종이들이 담겨있던 봉투.
디포르메시키면서도 특징을 잘 잡아냈습니다.
이건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2000년대 이후에 이 출판사의 창고에서 당시 사용됐던 인쇄용 필름이 멀쩡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그 필름을 이용해 복각판이 만들어졌고, 순식간에 완판됐다고 하네요. 그 덕분에 모형 전시회에도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입체 그림책.
그림 맞추기.
3개로 나눠진 카드들을 섞어서 바닥에 뿌려놓고, 가장 많은 그림을 맙춘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서양 작가의 입체 그림책 번역본.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