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덱스 당시 구매한 1/32 팬텀 입니다. 그때 폐장 전에 부모님이랑 아카데미 과학 부스에 갔더니 다들 KF-21 보라매 때문인지 엄청 모여있던데 그중 저게 딱 하나 보이더군요. 어머니는 보라매, 아버지는 보라매가 일반 시중에도 풀릴거라는 점에서 "저에게" 더 메리트 있는 키트로 의견이 나뉘었다가 제가 저걸 사자고 했죠. 그날 마지막 남은 재고를 사왔던... 이후로 리뷰를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는데 너무 커서 귀찮아서 안하고 있다가 결국 오늘 날 잡고 리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4가지 데칼을 포함하고 있고, 아마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RF-4C를 위한 데칼이 보너스로 들어있습니다.
근데 레벨 1/32 RF-4C는 고사하고 레벨 1/32 RF-4 키트 시리즈 구하는거 자체가 어려운거 같은데...
자... 이제 내용물을 봅시다.
아주 큼직 큼직한 부품들... 1/32 스케일은 처음 보다보니 이런 크기가 낯서네요. ㅎㅎ
가장 먼저 동체 런너입니다.
패널라인이나 리벳은 나쁘지 않은데 스케일에 비하면 부족해보이는지라 리엔그레이빙과 리벳 작업이 필수일 듯 합니다.
다음은 콕핏과 랜딩기어 계열 런너입니다.
별매를 써야...
그래도 랜딩기어 바퀴의 디테일 같은건 나쁘지 않은데 어차피 데프 제약에서 나온 스케일별 팬텀 랜딩기어 바퀴가 있으니 그걸 쓰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 특이한 점은 이렇게 모든 바퀴가 중량에 의해 눌린 표현이 재현된 버전과 그렇지 않은 버전 두 가지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형으로 나온 경우는 처음 보네요. :)
파일런 런너
이번엔 에어 인테이크 계열 런너입니다.
노즐도 아무래도 별매가 좋겠죠.
AIM-7 스페로우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런너
이걸 보니 생각나던게 그전에 만든 레벨의 1/48 신금형 토네이도에 들어있던 사이드와인더 였습니다. 딱 이런 디테일인데 데칼 덕분에 생각보다 괜찮았었죠. 후술하겠지만 저는 팝아이 운용 버전이 아닌 과거 전성기 시절 공대공 버전으로 만들거라 사이드와인더와 스패로우 별매를 알아봐야 하나... 싶었는데, 좀 고민이 됩니다...
레이더가 들어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요. ;; 다들 언급이 없으셔서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기수 런너. 아카데미 재포장 버전의 레이돔 부품은 레벨이 수정한 버전인데 그래도 볼륨이 빈약해서 별매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계기판은 이 런너 말고도 다른 런너에도 들어있는데요, 두가지 버전 모두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