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SALVO MODEL이라는 곳에서 아해군의 세종대왕함을 정식으로 판매 개시했습니다.
처음 보는 메이커인데 매직팩토리의 기술 지원이 있었다는 것만 주워 들었네요.
박스가 많이 큽니다!
포장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프라모델이 아니라 함정방문 기념품 같아 보이네요 ㅎ
뚜껑이 빡빡해서 열려면 약간 씨름을 해야 합니다.
맨 위에 올려놓은 설명서 데칼 에칭과 스펀지 한 판을 제거하면...
이렇게 본품이 나옵니다.
배 본체는 중간의 스펀지 조각들을 또 치워야 나옵니다.
구성품은 설명서, 데칼, 에칭, 황동포신, 구축함 본체, 3D프린팅 부품, 레진부품입니다.
이렇게 보니 과대포장 쩌네요. 뭐 파손 걱정은 없어 좋긴 합니다만...
설명서는 양면 인쇄된 종이 달랑 1장입니다.
근데 현용구축함은 뭐 달린 것도 별로 없고 해서... 설명서만 친절하다면 저렇게 1장으로도 다 알아보고 제작 가능합니다.
에칭은 같은 걸로 2개 들어 있길래 처음엔 패키징 미스인 줄 알았습니다.
다른 것들 다 열어서 확인해 보니 그냥 2장 주는 게 기본구성인 거 같습니다...
데칼은 평타는 하는 정도...
하나 맘에 안 드는 건 함명 글꼴이 실함과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문서 프로그램 기본글꼴 쓴 것 같다는 거?
구축함 본체입니다. 레진이구요. 따끈따끈한 신상이라 수축이나 기포 전혀 없이 완전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인젝션이나 3D프린팅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에헤이 디테일 쥑입니다~
자잘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신경을 썼습니다.
3D프린팅 부품들입니다. 마스트는 워낙 섬세하니 떼낼 때 조심해야 할 것 같구요.
무장류 악세사리류는 소홀해지기 쉬운데 그런 것 없이 완벽합니다.
헬기는 슈퍼링스 1대를 줍니다.
AW159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나? 했는데... 그것들은 죄다 함대항공대에 배치되어 있죠. 그걸 반영한 건지 아니면 아해군이 와일드캣을 운영하는 걸 몰라서 그냥 슈퍼링스 준 건지 그것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스크류와 앵카 부품. 왜 워터라인에 스크류가...?
이 제품은 여타 메이커처럼 풀헐/워터라인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투트랙으로 판매합니다.
예를 들면 세종대왕을 판다고 하면 풀헐버전 따로, 워터라인 버전 따로 이런식으로요.
가격은 아무래도 풀헐이 좀 더 비싸겠지요?
괜히 부품 나누기 귀찮으니 그냥 저거 하나 공통으로 주자 해서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타 자잘한 부품들은 레진으로 제공합니다.
일본 칠륜당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가격이 상당합니다.
저는 이걸 타오바오에서 개당 420위안인가를 주고 들여 왔는데요. 칠륜당 제품이 원화 기준으로 15만원 정도 했으니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하나 사는데도 부담이 생기는 건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해군 출신인 저조차도 최종 결제하기 직전에 심리적인 저항이 생겼겠습니까...
가격만 아니라면 충분히 마스터피스라고 해도 좋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메이커가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