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개구리 모드가 발동해서 이번 DEF의 신제품인 F-35A 사출좌석 제품을 가지고 뻘짓을 해보려고 합니다.
- DEF. Model - DS48030 (Ref. from 48RES.com) -
DEF. Model (이하 도도기획) 김현진 사장님이 시트 패브릭의 주름 질감을 제대로 만드시겠다고 심혈을 기울였다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품 설명에도 그렇고 제가 직접 김현진 사장님께 문의를 했을 때도 타미야 키트용으로 개발하셨다고 했거든요.
왜, 왜 !!!!
타미야 키트 없는 사람은 이걸 못 쓴단 말이냐고요 !!!
하지 말라면 더 해보고 싶은 법...
그래서 제 선반에 대기 중인 다른 메이커의 키트들에 이 제품이 과연 적합한지 궁금해졌습니다.
협찬 아니고요. 이 리뷰는 "내돈내산" 입니다. 절대 도도기획이랑 특수관계 뭐 이런 거 아닙니다. ㅋ
일단 무턱대고 두 개 질렀습니다. 하나만 사면 정 없....
이번 제품은 그냥 박스 없이 벌크 상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박스 있으면 더 좋겠지만, 소매가 상승요인이므로 없어도 관계 없다 생각합니다.
보호 테두리 (Protection cage) 에 선명하게 각인된 제품명이 맨처음 눈에 들어옵니다.
반대편에도 제품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호 테두리가 있으면 섬세한 레진 조형물의 손상을 확실히 막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새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어렇게 보호 테두리를 설치하는 추세인 듯 합니다.
잘 정돈된 느낌으로 제품이 출력되어 있군요.
서포터(Supporter)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처음 할 때는 어려울지 몰라도 프린팅 레진 특성상 전단강도가 약해서 얇은 서포터들은 살살 비틀기만 해도 잘 떨어집니다.
이후 아트나이프로 서포터 자국을 정리하고 필요한 곳 몇 군데는 약간의 사포질 정도를 해줬습니다.
타미야의 바쓰터브(Bathtube)은 이렇게 생겼다고 하는군요. 전 아직 타미야 키트를 구입하지 않아서 이렇게 사진으로만 구경할 뿐입니다.
좌석 아래 박스처럼 튀어 나온 구조물에 시트의 하단 돌기를 꽂는 방식으로 조립하는 것 같죠?
도도기획 제품 역시 저 구조물에 고정할 수 있도록 시트 밑에 네모난 돌기가 튀어 나와 있습니다.
먼저 등장한 선수, 키티호크 !!!
지금은 국내 모형점에 거의 재고가 없는 걸로 압니다만, 아마도 다들 누군가의 선반에 짱박혀 있어서 그렇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키트도 썩 나쁘지 않다고 보는 편이어서 이 키트도 언젠가 잘 살려볼 생각입니다.
자자... 이제 본격적으로 합방(?)에 들어가봅시다. 둑흔둑흔 ;;
키티호크 제품에도 역시 바닥면에 무언가 꽂을 수 있도록 구조물이 있습니다. 아... 저기에 꽂으면 되는 것인가?
바로 이것, 고정하라고 만들어 놓은 구조물을 잘 맞추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헛? 너무 잘 맞는데요? ㅎㅎ
좌석의 각도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높이는 나중에 캐노피를 얹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거의 유격 없이 편안하게 결합이 되는 것으로 보아 큰 이슈 없이 조립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키티호크는 합격 !!!
그 다음 주자, 맹구(Meng)입니다.
키티호크보다 나중에 발매되어서 조립성 면에서는 아주~~~~~ 약간 나은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이 키트도 나름대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빠르게 넘어가봅시다.
음.. 눈으로 보기에도 되려 키티호크보다도 조종석이 다소 작아 보입니다. 게다가 앞뒤로도 약간 짧아 보여서 과연 도도기획의 야심작이 제대로 잘 들어맞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아아.. 예상했던대로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로 맞지 않는군요.
조종석의 좌우폭이 좁아 시트가 제대로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이건 명백히 맹구(Meng)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조립편의성을 위해 실제의 사이즈를 약간 제멋대로 편집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있나...
좌석 왼쪽에 위치한 모듈의 두께를 갈아내면 혹시 잘 들어가지 않을까 하고 시도해봅니다.
사포로 두께를 약간 갈아내어 대략 0.25mm 정도 두께를 줄였습니다.
ㅋ~~~
그러면 그렇지. 이제는 제대로 들어갑니다.
아주 딱 맞아버리기는 해도 제품의 외형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무난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도도기획의 이번 신제품은 키티호크, 맹구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맹구(Meng)는 "부분적으로 합격"
이상, 내돈내산 제품 리뷰였습니다.
집에 묵어 있는 키티호크, 맹구 제품으로도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