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호국 보훈의 달 6월 입니다. 사실 원래 타미야 1/35 유니버셜 캐리어 Mk.II를 먼저 만들고 하세가와 1/48 F4U-5N 콜세어 -> 레벨 1/48 유로파이터 타이푼 복좌형 -> 레벨 1/48 토네이도 IDS 순서로 가고 싶었는데, 학업 때문에 밍기적거리다보니 어느새 현충일까지 넘겨버렸더군요. 그래서 부랴 부랴 콜세어부터 먼저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후는 유니버셜 캐리어, 다음 순서는 동일...)

먼저 에어픽스 1/48 씨파이어 FR.47에 있던 영국 아저씨를 미국 아저씨로 둔갑시켜보면 어떨까... 해서 앉혀봤습니다. 잘 안들어가서 엉덩이쪽을 많이 깎았죠. 그런데 자세가 좀 영 어정쩡해서... 캐노피도 살짝 얹어보고 했더니 그 자세가 안맞아서 부자연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뺐습니다. 그러고보니 해외의 1/48 P-47D 썬더볼트 작례를 봤는데 활주로에서 캐노피를 열고 조종사가 콕핏에서 일어서서 캐노피 잡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의 디오라마가 있더군요. 왜 항상 앉아있는것만 생각했는지 저의 상상력 없는 머리가 안쓰러웠습니다.

하세가와 데칼을 처음 써보는데 좋네요. 남는 투명한 여백은 아주 조심스럽게 무수지 접착제로... ㅋㅋ

게임 "War Thunder"에서 F4U-4B 콕핏을 참고로 칠해봤습니다. 비록 완전히 같지 않지만 비슷하게나마 참고해서 타미야 아크릴 붓도장 후 타미야 패널라인 악센트 블랙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흠... 벌써 자세가 나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대망의 주익까지 접착한 모습입니다. 감탄이 절로 납니다.

그러고보니 수직 미익의 콕핏쪽 시작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거기가 정확히 정 가운데에 위치한것이 아니더군요? 조금 놀랐습니다.

타미야 1/48 F4U-1A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 친구도 이 정도 디테일을 하겠죠?

아아~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콜세어의 모습이 보이니 아주 행복합니다. ㅎㅎ

(1951년 9월 4일, 한국전쟁 당시 CV-21 USS 복서 항공 모함 옆에서 F4U-5N이 비행중이다.)
6월 25일 이전까지 완성해서 6월 25일 당일에 완성작 소개를 올리는것을 목표로... 한번 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