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차량은 2차 대전 중 독일이 사용한 대표적인 대전차용 SPG 중 하나인 Sd.Kfz.138 Marder III Ausf.H 입니다. 사용한 키트를 살펴보면
- TRISTAR : 35030 [Marder III Ausf.H]
- VOYAGER : PE35154 [Marder III Ausf H]
- ABER : 35101 [Fenders for MARDER III w/Pak 36(r)]
- ABER : AB 35L-45 [75mm Pak 40 (Middle model)]
- LIONMARC : LM10015 [Czech TK vz. 37 MG Barrels]
- K59 PRODUCTION : C-14 [Marder III Ausf H Rear platform]
- MODELKASTEN : SK30 [Praga 38(t) Track]
입니다.
Marder III Ausf.H 제품은 지금은 없어진 TRISTAR와 DRAGON, 그리고 아주 오래전 발매된 ITALERI에서 인젝션 키트로 발매했는데, ITALERI 제품은 90년대 까지는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Detail이나 정확도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DRAGON 제품은 언제나 그러하듯 부품 분할에 비해 항상 정확성과는 거리가 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편이라 선택항목에서 제외했는데, 그것 말고도 Marder III Ausf.H의 양산단계에서 사용한 38(t) Ausf.H의 차체가 아닌 시제형에 사용한 38(t) Ausf.G 차체를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한 제품은 지금은 없어진 TRISTAR에서 발매한 제품으로 인젝션 키트로는 거의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의 품질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함께 포함된 AFV CLUB 제 Pak 40은 TRISTAR 측에서 재질변경을 요청한 것인지 AFV CLUB 특유의 해괴한 연질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더욱 구매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차체를 활용할 목적도 있긴 했지만 포함된 PAK 40을 다른 차량에 사용하기 위해 TRISTAR의 Marder III Ausf.H를 추가로 4대 더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초창기에 만든 탓에 Detail-up을 지금 시점보다는 적게 하기도 했지만 실차사진과 비교해 봐도 크게 문제될 만한 부분이 없는 까닭에 거의 그대로 만들어도 무관한 제품입니다.
다만 다수의 에칭작업이 필요한 기어박스가 난관이긴 한데, 어차피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에칭 없이 기본 부품만으로 조립하고 넘어가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각 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VOYAGER에서 발매한 에칭파트를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Detail-up을 해주었으며, 특히 상부 장갑판도 에칭으로 발매한 터라 함께 구입해서 제작까지 했지만 부분 도색 후 순간접착제로 접착 시 강도 문제나 도색 손상, 그리고 기존 인젝션 부품의 두께나 정밀도 등을 고려해보니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돼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에칭판으로 리벳을 박아가며 실제차량의 장갑판을 제작하는 유사경험을 해봤다 정도로 만족합니다. ㅎㅎ
Fender는 기존 차량들처럼 Aber에서 TAMIYA Marder III w/Pak 36(r)용으로 발매한 제품을 적용하였고, 후방에 양쪽에 설치된 Rear platform은 K-59 PRODUCTION에서 발매한 제춤을 사용했습니다.
인젝션 제품이 사출의 한계로 인해 Platform의 구멍이 경사지게 펀칭된 것을 K-59 PRODUCTION에서 전부 직각방향으로 수정하여 발매한 적이 있는데, 아쉬운 점은 현재 이 부품이 Marder III Ausf H 디테일업 패키지 제품(C-013)에 포함되어 별도로 구매할 수 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을 제작하던 당시에는 아직 1120 PRODUCTION의 Fu5 / Fu16무전기 세트를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제품에 포함된 인젝션과 에칭 부품으로 무전기를 제작했는데 당시에는 상당히 정밀하다고 생각했으나, 후에 비교가 불가한 1120 PRODUCTION의 Fu5 / Fu16 제품을 구매한 상태라 시간이 날 때 교체할 예정입니다. 또한 트랙도 MODELKASTEN 제품을 사용하긴 했는데 향후 T-REX제 3d 프린팅 제품으로 함께 교체할까 합니다. (그러나 게을러서 아직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상태네요;;;)
제작기란 이름에 맞지않게 비교적 초기에 제작한 상태라 중간 제작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ㅠ
이 차량을 보고 있으면 프로복서였던 파퀴아오를 생각나게 하는데 작으면서도 딴딴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서 소개한 7.5cm StuK40 L/43 (Sf.) auf Pz.Kpfw.38(t)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후자는 비례가 맞지 않아 어색한데 희안하게 이 차량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ㅎㅎ;;;
후방 Platform은 K59 PRODUCTION 제품으로 품질은 믿고 사셔도 됩니다. 다만 가격이 문제입니다만...
후방 Basket은 실물과 비교해 보면 크게 문제가 없어서 인젝션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가능하면 실물을 재현하겠다라는 의지가 TAMIYA가 Marder III Ausf.R에서 보여주었던 설계 접근방식과는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물론 그만큼 파팅라인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만 저는 딱히 급하게 만들 생각이 없어서;;;;;
그런데 이 부분을 DRAGON 제품에서는 안쪽 프레임을 에칭으로 만들고 인젝션으로 된 외부 프레임 부품에 접착하도록 했던데 내부 프레임의 입체감이 사라져서 제작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이 잘 안됩니다.
은근 멋있게(?) 보이는 각도입니다.
Armor plate 외부에 0.3mm 동선으로 위장막이나 차량 덮개 고정용 고리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방으로 삐져나온 동선들은 차체에 있는 무전기에서 장갑판에 설치된 분배기와 안테나 등으로 연결되는 배선들인데 도색을 위해 일단 한쪽만 고정시킨 상태입니다.
인젝션 제품 자체가 흠잡을 데가 별로 없어서 VOYAGER사의 에칭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 제작한 차량들처럼 나중에 전면 관측창 상부 개폐장치를 동선으로 Detail을 추가해 주어야겠습니다.
인젝션 부품과 에칭 부품을 섞어 제작한 Travel lock 입니다.
후방 라이트의 배선 추가
Armor plate 내측 사진입니다. 난잡한(?) 동선들이 차체에 설치된 무전기로 연결됩니다. 내측면에 통신관련 배선을 위한 고정하기 위한 파이프를 0.8~1.0mm 동관을 이용해서 설치한 후 0.4mm 동선으로 각 종 배선을 표현해주었습니다.
Gun mount와 차체에 설치된 Ammo rack이 보입니다.
하부 차체에 설치된 Ammo rack은 2개 type으로 차체 좌측 벽에 설치된 것과 엔진룸 칸막이에 설치된 것이 서로 다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엔진룸 칸막이에 설치되는 Ammo rack 입니다.
처음에 판형의 에칭부품을 말아서 원형의 탄통으로 만들 때 상당히 고생을 한 적이 있는데, 이유가 부품의 단변 방향으로 말아야 하기 때문에 원형으로 깔끔하게 가공되지 않고 각이 진 형태로 계속 만들지게 되더군요.
문득 예전에 동판에 열처리를 했을 때 쉽게 가공된 기억이 있어서 해당 부품의 표면에 라이터로 열을 가하여 표면 변화를 확인한 후, 봉을 이용해서 형태를 잡아보니 깔끔하게 가공이 가능해져서 이후에는 이 방법으로 쉽게 제작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인젝션 부품과의 비교해보면 디테일에서 차이가 많이납니다.
차체 좌측벽면에 설치되는 Ammo rack 입니다. 포탄을 쉽게 뽑을 수 있도록 전면과 후면 rack의 위치가 어긋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