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번에 여섯번째로 블렌더로 작업후 3D 출력한 조형을 올려봅니다.
고등학교때 인상깊게 보았던 에반게리온의 14사도 제루엘 입니다. 네 신판 말고 구판의 제루엘입니다.
힘을 관장하는 천사인만큼 육탄전에 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후는 처참했지만...
주 무기는 종이팔 (뭐든지 뎅강자르고), 눈의 반짝빔 (한번 반짝이면 파괴력이 굉장합니다) 입니다.
디자인이 뭔가 귀여우면서도 동글동글 해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에 작업했던 애들에 비해 쉬워 보이기도 했구요.
참고는 설정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며 작업했습니다. 반다이의 킷은 비례도 안맞고 완전히 말도 안되는 해석이라고 생각되서 되도록이면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생체적인 느낌을 디자인 하는데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하드 서페이스 모델링이 아니다보니까 직선이 많을수록 어색해지더군요. 최대한 곡선미를 살려주었습니다. 가슴과 양허리에 붙는 오렌지색 마름모꼴 보석(?)도 형태가 미스터리해서 결국엔 저 모양으로 타협을 해주었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설정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설정화는 좀 호리호리 한편이고 애니메이션에서는 후덕하면서 통통합니다. 한 중간정도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명장면(?) 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에바 2호기 STL 파일은 Thingiverse 에서 찾았습니다.
출력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렇게 다이나믹한 움직임도 줄수 있습니다. 1호기 코어를 부수려는 모습이죠.
팔의 종이는 실제 종이를 오려서 붙이는게 고증에 정확하겠지만 그냥 일부러 두껍게 만들어 출력했습니다.
키는 한 9cm 정도쯤 됩니다. 다음엔 완성작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