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3호 전차를 위한 마이바흐 HL120 엔진을 완성했습니다. 프라판, 남은 런너, 다른 킷에서 남은 부품들을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플라이 휠은 1/35 아카데미 험비의 휠을 잘라서 썼고 크랭크 케이스는 1/72 아카데미 F-15의 외부 연료탱크,
밸브 커버도 1/72 외부 연료탱크를 잘라서 썼으며 배기관은 타미야 1/72 F-16 만들고 남은 런너를 사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남은 부품과 런너 및 1.2mm, 0.5mm, 0.3mm 프라판을 가공하여 부품을 만들어 조립했습니다.
엔진 팬 벨트는 타미야 곡면용 마스킹 테이프입니다.
엔진부터 슬슬 만들기 시작한 것이 대략 보름 좀 넘게 걸려서 끝났습니다. 생각 외로 빨리 된 것 같네요.
캬브레이터까지 만들고 에어 필터는 아직 안 달았습니다. 캬브레이터 위에 금속 핀을 박아 놨으니 에어 필터는 탈착식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나름대로 형태는 그럴듯하게 뽑힌 것 같습니다.
차체에 엔진을 장착하기 위한 마운트를 제작했습니다. 엔진도 탈부착식으로 할 생각이고 엔진룸 커버도 양면테이프로 접착제
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엔진을 꺼낼 수 있게 떼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아카데미가 승무원 탑승 공간 및 엔진룸 파티션을 실차보다 뒤에 달아놨습니다. 그래서 실차 공간도 협소한 엔진룸에
더 여유가 없을 듯 합니다. 파티션을 잘라내고 새로 설치할 단계도 이미 지났고 해서 그냥 이 공간에 연료탱크, 배터리,
래디에이터 등등을 다 채워넣어야 합니다. 실차의 비율을 살짝 포기하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에어필터 달고 연료탱크 만들어 붙이고 연료 필터를 통과한 도관이 캬브레이터에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팬벨트
뒤쪽의 협소한 공간에 배기 파이프 연결선을 만들고 래디에이터를 양쪽에 만들어 붙여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좀 신경 써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볍게 만들기 위해 구매한 아카데미 3호 전차가 어쩌다보니 이렇게 장시간의 작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엔진룸에
엔진이 앉아있으니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이 보기엔 좋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엔진룸 커버도 가동되는 힌지를 만들어
달아서 열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이런 식의 작업이 재미는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