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번엔 좀 색다른 것으로 돌아왔습니다.
블렌더에서 작업후 3D 출력한 작품입다.
중학교때 친구의 집에서 처음 접한 '둠' 이라는 게임은 신세계 였습니다.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폭력성에, 빠른 게임스피드와 당시에는 획기적이였던 스케일과 그래픽. 그리고 랜 케이블로 서로 컴퓨터를 연결해서 데스매치를 하면 시간가는줄 몰랐던것 같습니다.
이후 몇십년이 지나 기술의 발전으로 이렇게 추억의 한편을 입체화 시킬수 있는것이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Mancubus 는 후속작 '둠2' 에서 나오는 괴물인데, 엄청난 돼지 체형에 화염을 마구 발사하는 적이였습니다. 죽는 애니메이션도 참 대단했습니다. https://youtu.be/Gmy4v7hP-6U?si=niOrOtV8o4jGbcMp
당시 이게임 아트 디자이너가 아드리안 카막이라는 분인걸로 알고 있는데 지옥 분위기와 괴물들, 어두운 분위기를 정말로 잘 설정했던것 같습니다. 미국적인 디자인?
블렌더의 스컬핑 기능을 연습해서 마우스 만으로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화염방사기 및 등에 진 귀여운 백팩은 디테일을 분석하기 힘들어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얼굴이 제일 만들기 힘들었습니다. 명색이 구강해부학 박사인데 자연스럽게 분노하는 모습을 만드는게 힘들더군요.
최종본은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머리, 몸통, 다리, 팔을 따로 만들고 이후에 포즈 바꾼후 boolean union 을 하여 한 메시 덩어리로 만들고 이음새부분을 부드럽게 다듬었습니다.
프루사슬라이서서 파일을 고치면 표면이 좀 거칠어지는데 출력후엔 별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이번에 작업하면서 느낀건 타블렛을 연습해야겠고, 얼굴표정과 해부학을 더 공부해야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스타: jk.blenderden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