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형이라 상관 없어 조금 망설였지만 꼭 모형과 관련이 있지 않은 질문도 종종 올라오기에 여쭤봅니다.
지난 3/9 일요일 학생들을 데리고 서울 인근의 계곡으로 지질탐사를 갔습니다.
원래 그곳에서는 화강암과 퇴적 변성암 등을 채집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한학생이 저런 돌을 들고 와서는 무슨돌이냐고 묻더군요.
처음엔 흙이 많이 묻어서 정체를 잘 몰랐는데 계곡물로 씻고 보니 조금 범상치 않음이 느껴졌습니다.
현무암 같은데 그곳은 누군가 옮겨 두기 전에는 현무암이 있기 불가능한 곳이어서요.
더구나 못생긴 형태로 보아 누군가 관상용으로 구입한 현무암(화훼용으로 판매되는)을 우연히 흘린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학원으로 돌아와 네오디움 자석을 붙여보니 저렇게 붙었습니다.
물론 일반 철광이 포함된 암석도 네오디움 자석에는 잘 붙는데요 (그날 채집한 다른 돌 중에서도 두개 정도가 붙었습니다.)
그런 것들과 사진의 것이 다른 점은 사진의 돌은 표면이 구멍이 있으면서도 맨질맨질한 면은 마치 흑요석 처럼 유리질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학생에게 운석이거나 과거 야철장에서 흘러나온 슬래그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노라 말하고 돌려보냈는데요.
인터넷으로 야철장의 슬래그를 보니 저런 유리질의 물질은 생기지 않아 보이더군요.
그렇다면 운석일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혹시 엠엠존에 천문학과 전공인 분이 계시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말씀드리자면 그곳의 화강암은 중생대, 퇴적층은 신생대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최근에 떨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퇴적층에 묻혀 있던 것이 토사와 함께 계곡으로 흘러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