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한지는 2-3년 가량 되었지만 제작모델은 10개가 채 안되는 초보입니다. (감안하고 봐 주세요.) 얼마전에 반다이제 1/35 지온 모바일 스카우트를 구입해서 락카도장을 하고 일주일 뒀다가 유화+ 카날 에나멜신너 마일드로 워싱을 시도하고 하루 묵혀놨다가 오늘 도색을 하려고 들다가 부셔지면서 20cm 쯤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완전히 바스라 졌습니다. 반다이의 이 1/35 제품은 플라스틱 재질은 꽤나 질기고 단단해서 1mm 이하로 구성된 부분을 잡고 들어도 짱짱할 정도로 단단했던 제품인데, 정말 어이없이 바스라졌더군요. 사진에도 보이지만 이곳 저곳 약한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러 부시려해도 손에 꽤 힘이 들어가는 부분들도 (용제가 오래 머물렀을 것 같은 구석진 곳)이 거의 다 부셔졌고, 손으로 만져보니 기존의 단단하고 질긴 느낌이 아니고 기름이 빠져 푸석푸석 부서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상의 ㄱ자 모양에 유압 피스톤 같이 생긴 것들 보면 접합부가 다 부셔진 것이 보입니다.) 이건 어릴 적 아세톤으로 플라스틱에 워싱하다 바스라진 제 A-10 비행기와 완전 증상이 똑같더군요. 락카 도색했을 때만해도 이상 없던 제품이라(군제락카신너 사용), 카날 에나멜신너가 강하게 의심되네요. 싸고 타미야제와 휘발성도 비슷해서 마음에 들어했는데 지금 강하게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구글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저만의 독특한 케이스인지, 아니면 제가 쓰는 유화물감(신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없는 실력이지만 오랜 만에 재미있게 조립하고 도색하고 있었는데 정말 순간 어의없었습니다. 경험 많으신 분의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