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관련하여 갑자기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접착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화학으로 밥먹고 살고 있는지라 제가 아는만큼 몇자 올려보겠습니다. 내용중에 틀린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수정을 가해주세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접착제는 크게 수지, 무수지, 순간접착제 등이 있는데요. 수지와 무수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차이는 안에 뭐가 들어있고 안들어있고의 차이입니다. 그 뭐는 바로 수지입니다. 고분자 수지가 들어있는 것이 수지접착제이고, 무수지는 단순히 유기용매의 혼합물(물론, 첨가제가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major는 용매)입니다. 두 접착제의 접착의 concept이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두 플라스틱 판을 접착을 할경우, 무수지의 용매는 플라스틱의 주 성분인, 고분자를 녹이거나, 고분자사슬안으로 스며들어, 고분자를 부풀게(swelling)하여, 다른 고분자사슬과 쉽게 엮이게 합니다. 그리고, 용매가 마르게되면, 부풀어 오르고 엮인 고분자 사슬의 부피가 줄어들게 되고, 마치 하나의 플라스틱 판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polymer는 PS, PC 등이 있는데요, 이런 고분자들은 유기용매에 대하여 용해도가 상대적으로 좋아서, 잘 적용할 수 가 있습니다. 반면, 수지접착제에는 고분자 수지가 들어있습니다. 예를들어, 에폭시 수지, PVA(polyvinylalcohol)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고분자들은 사슬에 –OH, -O- 등의 극성도(polarity)가 높아서 자기들끼리도 hydrogen bonding, dipole-dipole interaction 등으로 잘 뭉치며, 다른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에 대한 접착력도 우수합니다. 플라스틱끼리 붙일 때에도 무수지처럼 녹여서 사슬을 엮이게 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chemical interaction에 의하여 접착을 이루게 합니다. 물론, 그 수지를 녹이고 있는 용매가 뭐냐에 따라서, 플라스틱을 일부 녹일 수도 있지만, 개념상 수지에 의해서 붙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지접착제를 오래두면, 용매가 날라가고, 수지만 남아서 떡처럼 된다거나, gel 형태로 된다거나 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 수지접착면이 지저분하거나, 하얀 이물질같이 형성되는 것도 이러한 수지가 굳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구성성분의 차이에 의해서(사용되는 용매도 끓는점이 무수지보다 높습니다.) 수지 접착제가 마르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대면적에 대한 접착이 필요하다싶으면, 건조속도가 느린 수지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사용하시면, 접착제 사용시 좀 더 원활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복잡한 것 같네요. ^^;; 이해부탁드리며, 이상 대충 만들고, 도색도 상당히 허접한 경력만 몇 년된 초보모델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