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대칼->무광마감재 가 일반적인 작업 순서이고 이순서로 만들어 왔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아닌경우가 자꾸 생기더군요.
먼저 실패한 사례를 보여드리겠 습니다. (사진은 전부 제가 만든것들)

무광도료도색->대칼(revel제 키트의 뻣뻣한 대칼, 마크새터를 사용하고 마크소프터를 3~4회 사용)->먹선->무광마감재
화살부분을 잘 보시면 미세한 단차 같은게 보이는데 습식대칼의 여백 입니다.
대칼 부분의 광택이나 색상이 다른 표면과 차이가 없어 자세히 보지 않는이상 티가 나지는 않는 수준 입니다. 보통 이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무광도료도색->대칼(하세가와제 중상 품질의 대칼, 마크새터를 사용하고 마크소프터를 1~2회 사용)->먹선->무광마감재
대칼붙일때만 해도 멀쩡하던 색이 무광마감재를 뿌리자 대칼과 다른 도색면의 색이 달라져 버리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무광마감재를 추가로 뿌려 봤지만 색의 차이는 더 심해지기만 하더군요....
대칼과 표면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서 생기는 실버링이 아니라 (소프터로 완벽히 밀착시킴) 대칼부분의 색이 이상하게 변한 겁니다.

무광도료도색->유광마감재->대칼(하비보스 중급 품질의 대칼, 마크새터를 사용하고 마크소프터를 1~2회 사용)->먹선->무광마감재
위의 사태를 격고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실버링` 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대칼작업 전에 유광마감재 작업을 추가 했습니다.
하지만 화살표 부분을 보시면 대칼 부분이 다른 표면과 광택이 다른 상태 입니다.
대칼 부분의 색이 변한 건 아닌데 무광마감재로 대칼부분 광택이 죽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무광도료도색->유광마감재->대칼(드래곤제 중급 품질의 대칼, 마크새터를 사용하고 마크소프터를 1~2회 사용)->먹선->유광마감재->무광마감재
수많은 시행착오 결과 최종적으로 정착된 작업순서로여백 단차 등이 전혀 없어 대칼 붙인거 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이 작업 순서를 적용한 이후 만든게 한 손가락에 들어가는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 문제가 생긴 적은 없습니다.
(대칼 전에 뿌리는 유광마감재가 작업결과를 개선해 주지는 못했지만 대칼 붙이는 작업과 먹선작업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어 작업 순서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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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옜날에 만들었던 물건 하나

무광도료도색->대칼(아카데미 최상 품질의 대칼, 소프터만 1회 사용)->먹선->무광마감재
화살표의 몰드처럼 보이는거 사실 대칼입니다. 번거로운 여러 작업 단계를 거치지 않았지만 여백문제 광택문제 등이 전혀 없습니다.
(단 아카데미제 오래된 일부 키트는 대칼 품질이 나빠 실버링이 심각했습니다.)
결론: 대칼 품질이 나쁘면 무광마감전에 유광마감을 하는 번거로운 단계를 거쳐야 좋은 결과가 나오고 대칼 품질이 좋으면 기본만 해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