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타미야 판터A (구판 모터라이즈의 모형 버전)
게시판 > 제품 리뷰
2015-01-09 21:42:18, 읽음: 4804
시간이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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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키트는 타미야의 구판 판터 A입니다.

나온지 40년이 넘은 키트를 리뷰하는 군요.

앞서 제가 올린 M1A1이나 M60A1은 고증 관련해서 다소 비판을 받고 있긴 해도, 정밀 모형 관점에서 봐도 초급 모델러에게는 아무 문제 없는 좋은 키트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이 판터 A형은 개발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현재의 시각으로는 절대 정밀 모형으로 봐주기 힘든 키트입니다.

특히 동사의 판터 G형이 3000엔의 가격에 부품 수로 보나 정밀도로 보나 상대가 안되는 품질인데 반해, 판터 A형은 2200엔의 가격이 책정되 있어, 가성비로 봐도 절대 사서는 안될 키트이죠.

해서, 이 키트의 가치는 오직, '추억의 모터라이즈를 쉽게 구현 가능'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판터 A형을 처음 접한게 합동과학의 카피판으로 접했었는데요.

그 당시 기준으로도 너무 헐렁한 품질이라, '국산 키트라 후졌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추후 타미야 원판을 구해보니 원래 원판이 후졌던 거였습니다.

오히려 합동과학의 판터 키트는 비록 카피이긴 해도 아주 충실하게 잘 카피된 키트였습니다.

캐터필러의 품질도 아주 좋아서 구입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무난하게 잘 굴러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 다시 타미야 판터 A형 리뷰로 돌아와서,

먼저 A 런너입니다.

최근의 초정밀 키트의 품질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뜨악~ 소리가 날 정도의 품질입니다.

캐터필러 후면의 디테일은 아예 생략이 되어 있네요.

다음은 B런너입니다.

 

포탑 부분의 부품입니다만, 역시 그럭저럭 모양만 갖췄네요. MG34의 품질도 요즘 기준으론 정말 못쓸 물건이죠.

다음은 C런너입니다.

로드휠 부품입니다. 요즘 같으면 금형을 하나만 파서 두 벌 넣어주겠지만, 이 때는 인건비가 싸던 시절이라 그런지 그냥 과감하게 한 판으로 처리했습니다.

좌/우측 끝에 붙어 있는 봉 같은 부품하고, 좌측 상/하단에 있는 봉 부품등은 모터라이즈 모형을 모형용으로 개수하면서 추가된 부품입니다.

모터라이즈 용은 이거 대신에 금속봉 3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만약 이 키트로 모터라이즈용을 만드실려면 옥션이나 이베이 등지에서 스테인레스 샤프트를 구입하셔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 쓰시는게 내구나 주행성 측면에서 좋겠습니다.

열처리가 안된 스텐레스 스틸 샤프트는 싸구려 줄톱으로도 잘 잘립니다. 

다음은 차체 부품입니다.

차체 하판을 보시면 첫째와 마지막 로드휠에 샤프트를 박아 넣게 설계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터라이즈의 한계로 엄청난 왜곡된 설계를 해버렸는데...

판터는 엔진은 후방에, 변속기는 전방에 위치해서 전방에 스프로켓이, 그리고 후방에 아이들러가 위치하게 됩니다.

반면 타미야 판터는 전방에 기어를 넣었을 경우 공간이 안나와서 기어박스를 후방에 위치시켜버렸습니다.

즉 스프로켓이 아이들러가 되어버렸고, 아이들러에 실차에는 없는 잇빨을 박아넣어서 스프로켓의 역할을 하게 해놨습니다.

정밀 모형의 관점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만행이긴 하죠.

이 당시 모형의 관점은 굴러가는게 주이고, 모형의 역할은 부수적인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타미야 판터 A의 구성품은 이게 다입니다.

여기서 캐터필러 2개 정도가 추가되는 군요. 

 

역시 알려주지 않으면 어느 전차의 캐터필러인지 알아맞추기 힘든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장점은 불로 지져서 연결하는 방식이라 모터라이즈에는 딱 좋은 물건입니다.

접착제로 연결하는 방식은 구동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상의 부품들로 조립을 하면 판터 A 비슷한 물건이 나오게 됩니다.

뭔가 신랄하게 비판을 한 리뷰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타미야 구판 모터라이즈 키트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첫째로는 짧은 시간 내에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둘째로는 굴러가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타미야가 이런 구판 키트들을 가끔씩이라도 재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터라이즈 관점에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구형 아카데미 금속기어입니다. 원래 이 키트용으로 나온 물건이라 당연히 딱 들어맞습니다.

 

 

다음은 아카데미 M1A1, K1A1에 들어가는 신형 플라스틱 기어입니다.

별도개조 없이 딱 들어맞습니다. 심지어는 고정나사 위치도 같아서 그냥 드라이버만 조여주면 됩니다.

아카데미 기어의 스프라켓 고정용 6각 너트는 이동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판터A의 휠 간격에 맞게 맞춰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음은 이전 합동과학 판터 A에 있던 싱글 기어를 넣어보았습니다.

고정은 가능한데 싱글용 홈에 딱 맞진 않는 군요.

무리 없이 장착은 가능하지만 그대로 고정시켜주면 살짝 헐렁거립니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타미야 트윈기어박스입니다.

아쉽게도 기어박스 높이가 상판에 걸리는 듯 합니다. 타미야 트윈기어박스는 판터A에는 사용불가겠군요.

 

리뷰를 하면서 뭔가 많이 놀려먹긴 했지만, 어릴 때 놀던 친한 친구같은 느낌의 키트라 좀 미안한 마음까지 드는군요.

훨씬 정밀하면서 적당한 가격의 키트가 많지만, 이상하게 이런 구닥다리 키트에 정이 가는게 추억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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