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가을 선선하고 쾌적한 밤입니다. 여기 엠엠지 한 회원분께 토이스타 치프텐 리뷰를 약속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1/35 리뷰가 마무리되면 25스케일을 리뷰하려 하였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리뷰해보려 합니다.
도시에서 모형을 하신 소년분들은 문방구에서 보신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만, 저 같은 경우는 이무리 기억을 떠올려봐도 시골 문방구에서 1/25 치프텐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략 '삼성교재(원판 타미야) -> 뉴스타 -> 토이스타'의 흐름 순으로 금형이 흘러가 생산이 된 것 같은데, 특히 삼성교재든 뉴스타든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그와 관련된 추억이나 경험이 없어서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드는군요.
아카데미 팬져나 롬멜을 즐긴 다음 무언가 다음 대상이 필요하였습니다. 마침 BB총 광풍이 시골 구석까지 밀려들어올 때인데, 1/25는 더이상 출시가 없었고, 기존의 화약총, 버섯탄 등 완구틱한 제품은 에어건으로 급속히 전환되던 때였었죠. 엠16은 그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약 1/25 치프텐, T34 등이 있었다면 25스케일을 이어서 해나갔을건데, 유행에 따라 전차는 잠깐 쉬구 저두 총을 잡았습니다.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제품이라서 구득의 기쁨이 상당하지는 않았던 것 같군요. 뭐니뭐니해도 소년기에 접하고 즐겨본 제품을 소장하고 리뷰하는게 가장 이상적인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애착이 아카제 타 전차보다 덜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요즘 아카 등에서 출시되는 제품을 소장(사재기)이 아닌 제작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추억을 만드시고 계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미조립 소장도 장점이 있지만, 당시의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접착하고 완성하는게 추억만들기 관점에선 더 가치있는게 아닐까 하군요. 일장일단이 있는바, 합리적으로 선택하여 모형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스아트입니다. 그림 감상을 하다보니 습관이 생겼는데 뭐냐하면 원판 그림을 검색으로 찾아보는 것입니다.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었죠. 위 메인 전차는 타미야 1모터를, 뒷 배경의 다른 전차는 타미야 2모터 박스그림을 모작한 것이더군요.
이 두 박스그림을 합친게 토이스타 박스그림인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합니다. 애초에 수준 높은 두 박스아트를 차용하다보니 어느 정도의 수준이 확보되어 있구, 모작의 수준도 높아서 국내 모형의 박스아트에선 상위 클래스에 있다고 자평해봅니다.

상자 측면입니다. 가격이 30,000원으로 되어 있는데, 출시당시 고가의 제품이었겠군요. 가격으로 미루어 볼때 대략 2000년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아카대미와 대비되게 상당히 단촐하게 문구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박스오픈 이미지입니다. 처음 박스오픈을 하였을 때, '음...이건 디럭스제품이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 1/25모형 중 내용 구성이 가장 호화롭고 고급스런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속 상자의 문구, 투명부품, 궤도고무 등등 구성에서 고급임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듯 합니다.

하부헐과 리모콘 등 부대부품이 담기는 속상자 입니다. 측면에 자매품 광고가 있는데, 저렇게 박스아트를 배열해놓은게 좀 색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에이브람스와 T34는 이미 리뷰를 하였었고, 이제 SU100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1/35 레오파드입니다. 옛날의 두께가 얇은 상자이고, 크기 비교를 위해 같이 배치해 보았습니다. 원래 25스케일이 아니라 레오파드를 리뷰하려 하였는데, 이번 리뷰 다음에 올릴 계획입니다.
박스크기는 아카 1/25 제품과 거의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부품들끼리 부딪혀서 손상되는 걸 막기위해 뽁뽁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헐이나 포탑 등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런 점을 보관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상부 헐입니다. 큽니다 반다이 1/24 킹타이거보다 더 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덩치를 좋아하시는 유저분께 적극 권장하고픈 제품입니다. 대용품으로는 타미야제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타미야 원판의 퀄이 어떠한지 잘몰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군요. 디테일은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완구보단 나은 수준인데, 예를 들면 아카 팬져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디테일입니다.
또한 사출물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사용한 플라스틱 재질이 고품질의 것이 아닌게 원인인듯 하군요. 반면 동사의 에이브람스 플라스틱제질은 일전에 리뷰에서 밝혔듯이 아주 좋습니다.

차체에 미세하게 주조질감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앞부분의 미끄럼 방지 몰드도 묘사되어 있더군요. 미사용품인데 제품 표면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세척이 필요할 듯 하군요.
아카 1/35와 달리 마크2라서 헐 모습이 조금 다른 점 상기하시면 좋겠군요.

포탑의 모습입니다. 차체와 달리 주조표현이 없습니다. 없는게 정상인지 생략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제작시 퍼티로 효과를 주거나 디테일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탑 내부모습입니다. 상판과 하판은 임시로 붙여둔 상태이구요, 깨끗한 걸로 보아 사출 후 마감은 잘 한 것 같습니다.

포탑의 모습입니다. 관측창 돌기부분이 눌렸는데 상자 내부에서 돌아다니다 손상된 것 같습니다. 본드와 비교해 볼때 그 크기가 가늠이 되실 것 같군요. 차체도 엄청 크고 포탑도 아주아주 큽니다. 1/25 덩치로는 거의 끝판왕이 아닐까 합니다.

하부 헐인데, 리보콘 크기로 보면 정말 큽니다. 이만한 크가기 저 모터 두개로 가동이 잘 될지는 모르겠군요. RC하시는 분들에게는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할 하체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1/25센츄리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길이, 폭 등에서 치프텐이 약간 더 우위에 있더군요. 사출물 질과 디테일에서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센츄리온이 낫습니다.

측면사진입니다. 이걸 보면 영국전차이긴 하지만 차체를 공유하지는 않는 것 같군요.

영롱한 크롬빛이 도는 기어박스입니다. 280모터라고 하였는데, 토이스타 제품의 기어박스는 위 한종이 다인듯 하군요. 그런데, 파이널기어 축은 가장 긴 것 같습니다.

연결식 궤도입니다. 수량이 넉넉한지 약간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구멍 두 개가 나 있는데, 고무패드를 따로 부착해주어야 하더군요.

큐톨라, 디테일 부품 등이 있는 러너입니다. 스케일에 비해 세부부품은 매우 단촐한 편입니다.

디테일 수준을 보실 수 있게 큐폴라부분을 근접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서스펜션에 적용되는 스프링인데 센츄리온의 것과는 형식이 다릅니다. 코일스프링이라기 보단 용수철저울에 달려있는 것과 유사해보이는군요.
검정의 아이들러 고정부품은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타미야는 금속인 것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로드휠 등이 있는 러너입니다. 검정색 벨트가 눈에 띄는데 궤도 고무패드 부품입니다. 바퀴가 매우크고 튼튼해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대략 디테일 수준을 파악해 보실 수 있을 듯 하군요. 스프라킷이 원활한 구동을 제공해 줄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로드휠의 고정 볼트들의 디테일 수준은 요즘의 1/35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볼륨감은 매우 뛰어나 보입니다.

위 고무패드를 궤도에 붙이는 일은 상당히 고될듯 합니다. 다만, 장판같이 미끄러운 곳에서 그 성능이 발휘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서스펜션 등의 부품이 보이는군요. 부품수가 많지 않아서 제작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 데칼이 보이는데, 센츄리온과 상반되게 너무나 단촐한 것 같군요.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포신은 분할형 부품을 조립후 다른 원통을 붙이는 방식이더군요. 스케일에 걸맞게 아주 우람합니다.
사이드스커트는 센츄리온의 그것보다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사출물 색상은 타미야 1/35패튼과 유사해 보입니다.

포리부품입니다. 위 송곳처럼 보이는 건 바퀴 고정에 사용되는 것인데 아래 포리캡은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뒤 검정색 시소같은 부품은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것인데, 타미야가 철재인데 반해 플라스틱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치프텐만의 특징으로 투명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측창과 헤드라이트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치프텐의 포인트가 될 서스펜션부분입니다. 추측에 시소같은 부품에 연결된 부분과 용수철이 당김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할 것 같습니다. 저 부분을 메탈로 제작해주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궤도는 하나하나 끼워맞추는 방식입니다. 그걸로 작업이 완료되는게 아니구 위 그림처럼 고무패드를 불로 지져주어야 합니다. 소장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제작을 한다면 끈기가 필요할 듯 하군요.
엄밀한 리뷰를 하려면 2~3편의 글이 필요할듯 합니다. 본 제품에 대한 대강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였구, 가볍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이 있는데 위 제품의 금형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면 금형 보수 등의 작업을 거쳐 재출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아니라 아카데미 1/25 판터(지금은 G형이겠군요) 등도 재출시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체감적으로 품귀가 심한 것 같습니다.
속담에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25 빅스케일 모형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꾸준히 있는데, 품절, 품귀로 구하기도 쉽지않고 가격도 많이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모형용이든 모터라이즈든 1/25 제품의 리뷰가 아닌, 편안하고 부담없이 서로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