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문하는 mmz 입니다.
한동안 모형엔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시작하게 된 목범선 입니다. 제작까지 1년 8개월 정도가 걸렸으며 amati 사의 xebec 키트로 제작하고 있었으나, 중간부터 용골과 늑골을 제외하고 모두 스크랩 처리 한 이후 대부분의 부품을 자작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키트의 자재를 이용하여 용골과 늑골 결합, 1차 플랭킹과 2차 플랭킹 후 웨일 부착, 라다 부탁 등의 작업을 마친 이후 입니다. 여기까지 대략 3달 정도 걸렸던듯 한데 이대로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심각한 오작 을 알아차리기 이전입니다.

만들던 목범선을 물에 3일정도 불려서 목공접착제를 모두 녹여낸 다음 용골과 늑골만 겨우 살려내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이 파손되거나 손,망실 되었고 겨우 살린 용,늑골도 휘거나 부러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복구하여 모양을 잡아주고, 갑판재를 다시 깔아준 다음 1차 플랭킹을 마친 모습입니다.

작업을 하다보니 먼지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처리가 힘들어 아예 작업방을 하나 할당하고 타공판과 저렴한 학생용 테이블로 집진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아래에 시로코팬 블로워를 장착하여 작업중에 발생하는 먼지를 빨아들이게 만들고 이후 필터를 거쳐 깨끗한 공기를 외부로 토출할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처음 작업방의 공간은 매우 아담하고 정갈했으나.. cnc 가 영입되면서 레이아웃이 바뀌게 됩니다.
조각이나 나무를 다듬는 와중에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고.. 멀리 통영까지 내려가 cnc 를 한대 영입 했는데 아스파이어와 마하3등을 배우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후 cnc 의 바닥에 헬스장 고무매트 4겹 위에 흡음챔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동작하도록 했는데 동작시 소음은 50db 로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소형 밀링으로 갑판의 격자창을 만드는 모습인데 이후에 격자창은 3번 넘게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이즈도 문제고 이후에는 모두 갑판위로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아래로 숨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플랭킹을 마치고 0.5mm 규격으로 못 자국을 모두 표현해 주었습니다. 동선을 박은후 갈아주고 위에 부식 착색제를 발라주면 실제처럼 녹이슬어 못처럼 보이게 됩니다. 라다와 난간, 선수부 구조물 등 타 작례나 도면을 참조하여 만들어주었습니다. 이후 마스트를 세우고 리깅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범선에 사용되는 로프는 모두 실제와 같은 형태의 로프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로프머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과학상자 부품과 모터, 속도조절기 등으로 몇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계속 진행중 입니다.

키트에 원래 들어있던 주물로 만들어진 구명정은 도색해서 쓸수가 없었기에 배나무와 월넛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발사각재로 기존 모양대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늑골을 부착한 후 내부 틀을 떼어내어 만들어준 모습입니다. 이후 바닥판과 돛, 노를 만들어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돛 야드를 오르내리는 마스트 도르레 블럭을 cnc 로 깍아서 만들어주었습니다.

돛은 모두 4차례 정도 다시 만들었는데 여전히 부족하지만 타협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루왁커피 우려낸 물에 염색을 하고 열심히 도면과 작례를 참고하여 리깅을 하는 중 입니다.

1790 년대의 프랑스 해군기는 스텐실로 만들고 왕실문양 깃발은 프린터로 천에 출력 하여 사용했습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여러부분 부족한 부분이 더 보이지만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작을 준비할까 합니다.
그동안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다음카페 한국모형범선 클럽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