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어가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OOTB 범위내에서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생각하다가 HobbyBoss의 LVTP7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박스아트에는 이탈리아군이 그려져 있어서 속기 딱 좋은데 이 키트에도 한국 해병대의 데칼이 들어있습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90년대 초반에 발매했던 차량의 번호를 그대로 베꼈습니다. 저 213번은 해병1사단 상장대대 2중대 1소대 3번 차량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거꾸로 아카데미과학의 설명서를 보니 1984년 국군의 날 행사에 사용된 차량의 번호를 제품화했다고 합니다.

D Vision Miniature에서 발매된 한국군 전차병 3명세트를 태워주려고 합니다.

1980년대의 해병대차량에 사용할 인형들이다보니 Cross Delta에서 발매된 80년대 해병대 위장무늬를 적용해주려고 합니다.

예전에 만들어봤던 이 키트들은 AAV였었는데, 다른부분은 괜찮은데 트랙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DEF Model에서 발매된 LVTP7용 트랙을 사용해줍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Friul을 생각하면 DEF Model의 궤도는 작업속도도 무척 빠르고 디테일이 더 정밀해서 정말 강추입니다. 최근에 발매된 후기형 Big Foot의 AAV7용 궤도에는 해당부품이 잘 구현되어 있는데, 초기형 트랙은 Tamiya/아카데미과학에의 적용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키트에 몰드된 스포라켓 허브를 모두 들어내고 DEF Model의 레진부품을 달아주면 됩니다.

인테리어의 조립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따뜻한 물에 푹 담궈준 후 세제를 뭍힌 칫솔로 잘 닦아주었습니다.

우선 블랙서페이서를 올려주고...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그린은 Mr. Color로는 20번, IPP로는 37번 Light Blu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부위는 붓도장으로 Tamiya 아크릴도료를 사용해서 칠해주었습니다.

한국군 차량의 내부 데칼이 영문으로 되어있다니 ㅎㅎㅎ HobbyBoss도 정보가 없이 만든 제품이라 데칼의 인테리어까지 한국어로 되기엔 한계가 있겠지요.

데칼까지 붙인 후 무광클리어를 칠해놓은 부품들에 AK의 인테리어그린에 맞는 워싱용액을 써서 가볍게 워싱해주고 조금 도료가 마른 뒤에 지오포일에 뭍힌 평붓으로 잘 쓸어내서 요철의 표현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AK의 도료는 Tamiya의 에나멜 가격을 생각하면 단지(?) 조색을 잘했다는 부가가치만으로 가격이 두어배 비싼데, 사실 Tamiya 에나멜의 XF-62 Olive Drab과 느낌이 비슷해서 다음엔 Tamiya 에나멜을 써볼까 합니다.

인테리어가 만들어져있는 제품들은 열심히 도장해놓아도 별로 대단히 티가 나질 않더군요. 대충(?) 더렵혀줍니다.

인테리어의 도장을 보호해주기위해 사이즈에 맞게 잘 마스킹해줍니다.

HobbyBoss의 LVTP/AAV 키트의 고질병은 차체상하판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품이 맞닿는 인테리어부품 중 일부는 조금 잘라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꼼꼼히 상하판을 붙여준 후 모서리를 잘 다듬어줍니다.

익스테리어부품들도 잘 조립해주었습니다.

외부에도 블랙서페이서를 뿌려주고 IPP의 K-Green을 칠해놓고보니 블랙서페이서를 올렸을때는 잘 몰랐던 틈새가 보여서 다시 락카퍼티를 발라주었습니다.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기 위해 사포스틱과 스폰지사포로 물사포질을 해주었습니다.

사포질이 끝난 차체는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큼직한 미술붓을 써서 골고루 문지르면서 잘 행궈주면 깔끔합니다.

MadePlan의 마스킹씰로 잘 마스킹한 로드휠에 Tire Black을 뿌려주니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DEF Model의 궤도를 잘 결합해주고 나서야 비로소 차체앞의 장갑부품을 붙여줄 수 있네요.

구동계는 티슈를 말아서 끼워넣고 도장가이드를 참고해서 4색 위장무늬를 잘 그려주었습니다.

후방램프의 상부해치도 잘 마스킹한 후 Tire Black을 뿌려주었습니다.

도장하는동안 이곳저곳 막아놓았던 마스킹테이프를 모두 제거해주었습니다.

이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가 조화롭게 되었네요.

조종석의 마스킹을 제거해주니 어렵게 대충(?) 칠해주었던 인테리어가 눈꼽만큼 보입니다 ㅎㅎㅎ

인형들은 우선 데칼만 먼저 붙여주었습니다. Cross Delta의 데칼과 가장 궁합이 맞는 연화제는 Tamiya의 Mark Fit (Strong)인데, GSI Creos의 Mr. Mark Setter로 데칼을 피규어에 붙여주었더니 결국 데칼이 허옇게 뜨고 말았네요. 나중에 티가 좀 덜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좀 아쉽네요.

처음엔 캐빈에 놓아보고 싶었는데 이미 포즈가 정해져있는 피규어들이라 태워줄 수 있는 위치가 딱 정해져있네요.

해병대 특유의 샤크마우스 데칼들을 붙여주었습니다. 헤드라이트에 붙는 데칼은 가운데가 막혀있어서 칼로 잘라내고 붙이다보니 조금 상한부분도 있습니다. 데칼이 충분히 마르고 나면 마크소프터를 최대한 써서 안쪽으로 투명필름을 말아넣어줄 예정입니다. 데칼이 조금 상한 부위는 이후에 도료를 붓으로 발라 터치업해줄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붓도장으로 자잘한 OVM 등을 칠해주고 전체적으로 무광클리어를 한겹 올려준 후, 본격적인 웨더링을 해보려고 합니다. 멋지게 잘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