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저의 크리스마스는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악몽만 떠오르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받지도 못하면서 ㅋ 상납해야 할 선물들 때문에 손이 다 떨립니다
이번 년도 너무 손이 떨리네요..
서민의 크리스마스 생존법으로 어떤 분들께는 좋은 팁이 될 수도 있을 듯 하고
많은 분들께는 자연스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샤넬의 악몽으로 몇일 전.. 한정판 향수가 너무 너무 갖고 싶다는 중전
그깟 향수 얼마나 하겠어? 뭐 사줄께 했다가 금액을 보고 제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감당이 안되더군요 ㅠㅠ 고작 향수가 무슨 신들의 눈물이고? 마법의 물약인가??
가격 매우 흉폭합니다 드래곤보다 몇 배는 더 흉폭합니다 제가 살 물건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큰딸은 바비인형 팬인데 산타 할아버지한테 바비인형 받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12살인데 아직 산타할아버지를 정말 믿습니다.. 순수하다고 좋아해야 할지?
깔끔하게 현실을 알려줘야 할지? 꽤 고민되는 녀석입니다
바비인형 뭐 얼마나 한다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줄거다 호언장담을 했고 (제가 사서 잘때 머리맡에 두면 됨)
어떤 인형인지 아빠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 했는데.. 한정판이라 금액이 십만원대.. PG보다 비싸네요 ㄷㄷ
..몇일 심하게 고민하다 그래도 가장이 화끈한 부분이 있어야지 하고 6개월 무이자로 바비와 향수를 구매하려는
찰나, 중전이 아! 립스틱 한정판 아! 갖고 싶다는 정보를 멘탈 붕괴된 제게 또 계속 세뇌.. (죽여라 그냥)
그래~ 이번엔 립스틱만 선물로 줄께 됐지? 했다가 바로 냉전 돌입.. 뭐 결국은 울면서 립스틱까지 구입했네요
별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 과소비로 봐야겠고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인생은 짧기에 잘한 일 같기도
합니다 비록 저는 6개월간 허덕이며 살겠지만.. 여유 좀 되시는 분들은 아래 사진들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중전 매우 기뻐하며 반찬이 바뀌고 들떠서 프라모델을 사주겠다고 하는 둥 ^^;;
참고로 깜짝선물로 딱 립스틱만 사주는게 제일 현명해 보입니다 립스틱 자체는 향수에 비해 얼마 안하고 우리 남자들은
샤넬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여자분들은 설레이고 떨리는 극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니 효과는 보장됩니다
사줄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이런 선물을 하는건 자책감 반.. 무리한 요구지만 드물게 요구되기 때문에 지르자 반..
결제 전, 고민이 참 많이 되더군요 프라모델 명품 구입할 때는 별 고민도 없었는데 가족들을 위한 명품은 고민 된다는 것도
반성이 되었습니다 부디 이번 크리스마스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셔서 잃은 점수들 많이 따시길 바랄께요~
샤넬 크리스마스 한정판 레드 NO.5 향수 (가격 짜증나서 생략)

샤넬 크리스마스 한정판 레드 립스틱 NO.5 (4만원 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