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총 리뷰 6 - Tokarev TT M57 유고슬라비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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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23:35:42, 읽음: 1957
attacktodef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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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권총은 Tokarev TT M57입니다. 지금은 나라자체가 없어진 유고슬라비아에서 소련의 Tokarev TT-33를 면허생산한 모델이죠.  1957년부터 생산했다는데 그래서 이름이 M57인가 봅니다.  구 소련군이 등장하는 영화/기록영화에는 어김없이 등장하기에 익히 눈에 익었었는데 마침 싼 가격에 잉여물자로 미국에 수입 되어서 $258에 샀습니다. 625때 인민군도 TT-33으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떼떼권총으로 불리웠다고 하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밥줘 모드입니다.

 

 

권총 전반에 걸쳐 수없이 총집에 넣고 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합니다만 총 자체의 작동은 아무 문제가 없고 놀라울 정도로 슬라이드쪽에 유격도 전혀 없습니다. 

또한 총몸체와 슬라이드, 그리고 총열에 각인된 고유번호가 모두 동일합니다.  이총 저총에서 부품을 이식한게 아닌 제조할때부터 동거동락을 쭉 같이 해온 부품임을 증명하는군요.

잉여총기를 구입할때 총기의 품질이나 상태는 그때그때 판매자가 손 닿은대로 보내주는거라 순전히 운이고 뽑기입니다. 이건 가격대비 품질면에서 잘 뽑힌것 같습니다. 

반질반질하고 흠집 하나없는 "처녀"총도 좋지만 이렇게 세월의 풍파를 말없이 온몸으로 보여주는 총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군 무기고에는 포장도 안뜯은 M1 개런드하고 M1 카빈이 쌓여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으로 수출하면 대박일텐데 말입니다. 

생긴것도 그렇고 분해방식도 Colt 1911이나 FN1903 Browning 하고 비슷합니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기술을 참조하는건 당연한듯 합니다.

Colt 1911처럼 이 총도 싱글액션 방식입니다. 초탄 사격전에 해머를 일단 제껴야 격발이 됩니다. 그리고 탄창을 빼면 격발자체가 안됩니다. 고로 탄창없는 떼떼권총은 그저 망치일뿐입니다.

떼떼권총의 유고버전에서 특징중 하나가 안전장치입니다. 오리지날 떼떼에는 안전장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안정장치가 말 그대로 직관적입니다. 나중에 추가로 장착된지라 남녀노소 누구나가 한번만 보면 그 작동원리를 아니 깨우칠수밖에 없도록 제작됐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안전장치는 허접만 모습과는 달리 그 역할에 충실합니다. 총을 쥔채 엄지 손가락으로도 쉽게 풀립니다. 

 

 

1030년대에 처음 개발이 됐다는데 정비가 용이하게 해머뭉치가 모듈화가 되어 쉽게 분리가 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해머뭉치에 손으로 새긴 11193번호도 슬라이드안쪽의 번호하고 일치합니다. 뭐 번호가 일치안해도 그만이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기분은 좋습니다.  

분해후 해머뭉치까지 제거한 상태의 총몸체입니다. 단순하군요. 단순하니까 정비도 쉽겠습니다.                                  
구 유고연방제라는걸 증명하듯 유고 seal이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하면 생각나는게 티토하고 내전, 그리고 90년대초 미국에 아주 잠깐 수입되었던 말 그대로 똥차 "유고"밖엔 없습니다.                                                                   

수입상에서 레이저로 새긴 이총의 고향입니다. 비록 나라는 공중분해되서 역사속으로 사라졌어도 총은 돌고돌아 제손에 있군요.      

총알은 7.62x25mm Tokarev 전용탄을 사용합니다. 이 탄이 그리 흔한 구경이 아니라서 총은 있으되 총알을 아직 못 구했기에 사격은 아직 못해봤습니다. 탄두는 9mm보다 작지만 화약은 9mm보다는 많아 보이고 45구경보다는 적어보여서 반동은 9mm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총은 전체가 무쇠입니다. 요즘 해머격발식 권총처럼 슬라이드는 쇠, 몸체는 알루미늄등 복잡하게 그딴거 없습니다. 전체가 메탈이라 손에 쥐면 묵직합니다만 단열탄창이라 Colt 1911처럼 두께는 두껍지가 않아 손에 쏙 들어옵니다. 

제가 손이 작은편인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펜하고 크기 비교 들어갑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플라스틱 손잡이커버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쇠로 되어 있기에 전장에서 실탄도 고갈되고 적과 마주하고 있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유일한 무기가 이 총이라면 총구쪽을 움켜쥐고 최후의 육탄전을 벌일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이렇게 거꾸로 쥐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습니다. 탄창도 메탈로 단단하게 생겼습니다. 급할땐 망치대용으로도 쓸수 있겠군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유고슬라비아가 공중분해된후 구유고연방은 여러나라로 갈기갈기 찢어져 피 비린내나는 내전을 겪었더랬죠.

이 권총은 잉여물자로 정식으로 수입된 물건이기에 유고연방이 무너진후 불법적으로 개인이나 단체에 흘러 들어갔던 총은 아니겠지만 100% 그렇지않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총구를 보면서 너는 여태 누구에게 총구를 겨누었니? 물어도 피아식별 못하는 총구는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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