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더앤스텐백 Infinity CR plus 를 사용하면서 느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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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22:24:06, 읽음: 1918
m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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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브러쉬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한 기종은 두가지 뿐입니다.

1) 1만원짜리 중국산 에어브러쉬 (0.2, 0.3, 0.5) 4개
2) 하더앤스텐백 인피니티 (0.4, 0.2) 2개


1) 1만원짜리 중국산 에어브러쉬 (0.2, 0.3, 0.5) 4개
중국제는 싼맛에 입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도료의 퀄리티가 매우 좋아야만(입자가 곱고 균일한 락카 계열) 정상적으로 쓸 수 있으며, 아크릴같이 입자가 기본적으로 굵거나 점성이 강한 계열은 분사가 불균일해지는 등 금방 단점이 나타납니다.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에로사항이 많습니다. 특히 완전분해시 노즐 부분이 얇아서 나사를 잘못 돌리다간 뚝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뽀글이라는 방식으로 간단히 청소하는데요. 락카같이 강력한 용매를 사용하는 도료니까 뽀글이 정도로 땜질이 가능한 거지, 아크릴 같이 굳으면 녹이기 쉽지 않은 도료는 어림도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락카를 사용시 뽀글이라는 청소법에 최적화된 에어브러쉬라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사용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빠르게 청소 후 다른 도료로 넘어갈 수 있죠.


2) 하더앤스텐백 인피니티 (0.4, 0.2) 2개
처음 중국산을 사용하다 아크릴에 한계를 느껴서 가장 고급이라 들은 제품을 지른 겁니다. 아크릴 계열 도료가 주류인 유럽에서 만들어진 제품답게 기본이 0.4mm 에서 시작하며, 가장 난해한 아크릴을 잘 뿌려주는 만큼 어떤 것도 고르게 잘 뿌려주는, 믿음과 신뢰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전통적인 에어브러쉬(=군제=중국제)와 완전히 다른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완전분해 청소에 최적화되어 굵직한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즐이 새끼손톱 정도의 길이고 굵직해서 중국산과 달리 부러질 염려가 전혀 없죠. 분리형 도료컵도 청소의 용이성에 한몫합니다. 따라서 깔끔한 걸 좋아하신다면 하나의 도료를 쓴 다음 5~10분 걸려서 완전분해 청소 후 새로운 도료를 깔끔한 기분으로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뽀글이 쓰기 어렵다는 거죠. 정확히 말하면, 락카 사용시에는 신너가 어지간하면 내부를 다 녹여주니 괜찮습니다만 아크릴은 뽀글이를 10분을 해도 뜯어보면 내부에 아크릴이 찐득하게 남아있더군요. 즉, 아크릴을 사용하고자 하면 도료를 바꿀 때마다 완전분해 청소를 항상 해줘야 합니다.

* 이건 제가 민감해서 그런 거고 실제로는 그냥 써도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격이 25배 차이나는 제품답게 소소하게 편의기능이 많고 잘 만들었긴 한데요. 사용하다 느낀 단점만 적어보자면,

- 국내에서 0.2 제품에 기본으로 넣어주는 2ml 컵은 쓰레기 급입니다. 작아서 애만 먹습니다. 차라리 0.4 제품(+5ml컵) 사서 0.2 노즐을 추가로 사세요.
- 5ml 컵의 뚜껑은 고정이 잘 안되서 쉽게 도망가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하나 잃어버려서 단품으로 샀네요. -_-
- 아크릴은 0.2 에선 쥐약입니다. 바예호라도 금방 막혀버립니다. 0.2 0.15는 락카 급의 매우 고운 입자용이라고 생각하세요. 0.4 로 아크릴 사용할 때의 단점은 좁게 분사하면 0.2같이 곧 막히므로 넓게 분사해야 하는데, 덕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넓은 면적으로 발라줘야 한다는 겁니다.

인피니티가 명품이라지만 10년 넘은 연식이 꽤 된 제품입니다. 만약 다시 산다면 인피니티처럼 노즐이 튼튼하고 완전분해 청소가 편해진 구조에 보다 저렴한 보급형인 에볼루션 실버라인을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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