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HMY Royal Caroline
갤러리 > 민간 함선
2025-12-25 02:56:17, 읽음: 1452
포도송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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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배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간 '선체만 어떻게든 만들기만 하면 완전 자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책 한 권 사서 처음으로 완전 자작을 해봤습니다.
범선과 군함류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범선은 마스트가 높고 여러개인데다 리깅이 많아서, 완성 후에는 마스트쪽에 주로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체 완성 후 마스트를 올리기 전에 아쉬워서 사진들을 찍어봤습니다.
책에 있는 도면들을 원하는 스케일의 사이즈에 맞게 출력해서, 플라판에 잘라 붙이거나 도면 위에 재료들을 대고 만들거나 여튼간 요령껏 만들어봤습니다. 재료는 플라판(뼈대 등) 에폭시 퍼티(뼈대 사이를 채워 형태를 잡거나 조각 부조를 만들거나 등등) 마스킹테입(갑판이나 선형의 요소들) 플라봉 황동선 정크에칭 구리선 등등등 잡히는 대로 사용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요놈은 전체 공정 중 색칠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작습니다. 검은색 마스킹테입이나 꼬은 구리선은 색칠 자체를 안하고 그대로 사용했고, 갑판을 표현하는데 사용한 노란색 마스킹테입은 별도의 색칠 없이 걍 갈색 워싱만 했습니다. 극히 일부 눈에 잘 띄지도 않는 하일라이트 약간 해준것 말고는 스킬이란게 들어간 것도 없는 그야말로 "그냥 칠"이네요
위에는 마치 손으로 전부 만든것처럼 썼지만.... 사실 대포들 만은 통일된 모양으로 여러개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아, 무료 모델을 다운받아서 3d프린팅 의뢰를 했습니다. 이러니 다른 부위에 비해 대포들의 디테일이 유독 뛰어나네요~ 쟤네들만 다른 세상에서 온 느낌입니다
다시 완성사진으로 넘어왔습니다. 사진들이 꽤 많은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요놈을 밀리터리에 올리냐 스케일에 올리냐 좀 헷갈리는데...... 대포가 있으니 밀리터리에 올릴까 싶다가, 이 배는 흰바탕의 해군기가 아닌 붉은 바탕의 일반기(?)가 걸린다고 하기에 스케일 모델에 올립니다. 사실 이 배가 어떤 배인지 유명한지 안유명한진 잘 모르겠고 대강 찾아보니 1700년대 중반에 왕이 타고다니던 배인듯 합니다. 그냥 자료책이 좋으면서 작고 화려한 배 아무거나 골라서 만들었습니다...
그간 주로 일이차대전 군함들만 만들어와서 리깅은 무조건 가늘게!하는게 버릇이었는데..... 지난번에 범선 만들어보니 범선은 마냥 선이 가느다란게 능사가 아닌듯 싶어 이번에는 다소 굵은선으로 해봤습니다. 책에 보면 실제 배에 사용했던 로프들 굵기들이 정리되어있는데, 뭔가 옛버릇 못버리고 그 굵기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결국 다소 가는 선으로 해버렸습니다. 재료는 대부분 메탈리깅 0.1mm~0.028mm까지 너덧 종류의 굵기들을 사용했고 아주 국소적으로 늘인런너를 사용했습니다. 목범선들 보면 리깅들과 함께 곳곳에 있는 도르레들이 또 매력인데, 걍 순간접착제 똥으로 대충 흉내내니 목범선의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리깅쪽에서 많이 아쉽네요~ 줄사다리는 이전에 만든 배는 범용 줄사다리 에칭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모눈종이 위에 메탈리깅줄을 하나씩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범용에칭을 자르고 이어붙이고 해서 배에 맞추는 것이 생각외로 굉장히 고생스러웠는데, 메탈리깅으로 이렇게 만드는게 차라리 훨씬 쉬웠습니다. 대신 시간이 엄철 걸렸다는게 좀.....
전에 만들었던 범선들이랑 비슷한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크게 만드는 것보다 작게 만드는 것이 쉬운 것 같습니다. 작으면 표현하기 힘든 부분은 죄다 생략해버려도 티가 안나는데다, 무엇보다 균형과 대칭을 맞추는게 큰 것보다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만들때 요리조리 휙휙 돌려가면서 다루는 것도 그야말로 손바닥 뒤집듯 편리하고 바로바로 빠른데다 전체 모습이 늘 한눈에 들어오니 뜻하지 않게 놓치는 부분도 없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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