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른 세상에 잠시 주력하느라 모형세계는 좀 뜸했더랬습니다만...제 최애의 아이, 셔먼 신제품을 쟁여두는 건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 수입된 물건은 돈에 상관없이 국내 에서 구매하는 저로선 알리인지 타이슨인지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국내 미수입이거나 절판이면 그 루트도 이용하긴 합니다(하비보스 AAVP7A1처럼 구입하자마자 더 싼 가격에 수입되어 피눈물 흘린 경우도 있...)
오늘 배달된 녀석들을 뜯자마자(얼마나 포장을 단단히 해두었는지...제가 본 알리 배송 중 포장상태는 톱급...) 박스를 열어보고 받은 충격(?)을 간단히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LANMO MODEL"이라는(난초모형?) 듣도보도 못한 위의 친구는 무려 "중국 항전승리; 79주년 한정판" "35001"이란 거창한 타이틀에 참 예쁘장한 박스아트에 담긴 물건은 무려....드래곤 M4A4였습니다.궤도조차 30여년전 그 물건입니다. 2in1이라 씌여 있는건 인도-버마전선 중국군 데칼이 2대분 들었다는 뜻이지 2개 형식을 재현했다는 거 아닙니다. 이런 물건을 그냥 박스갈이로 팔며 돈을 받긴 민망했는지 에칭이랑 3D출력된 잔부품 10여개를 끼워 주긴 합니다. 한정판의 한정판으로 이 키트에 중국군 전차병 레진인형을 넣어 곱절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기도 하는데 착한 모델러들은 왠만하시면 손대지 마시길 충고드립니다. 이제 M4A4는 아스카도 있고 호밀밭도 있습니다. 본인은 에칭에 마침 필요하던 배연기 커버가 있길래 구입한거라...
아래 호밀밭에는 위 중국군 2대(똑같은 차량입니다)는 물론 영국군(해병대), 자유프랑스군, 캐나다군, 폴란드군의 6개 전차의 마킹이 푸짐하고(위 기준이면 6in1인가) 메탈 포신도 하나 들어있고(물론 한덩어리 인젝션 포신도 있음) 파이어플라이에 들어있던 가동식 T62궤도도 있고 에칭도 당연히 있습니다. 심지어 두 키트는 가격차이도 거의 안났기에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무조건 호밀밭을 사시면 됩니다.전 예전에 사둔 오렌지박스 M4A4에다 여기 데칼 쓰면 되것다...뭐 그렇게 생각합니다.아직 한국에 수입은 안된것 같은데 이 구성이면 이제 셔먼도 호밀밭의 시대인가 싶네요.
개인적으론 보더랑 맹모델 빼곤 셔먼은 거의 다 사모았는데(보더는 믿음이 안가고 맹은 점보랑 A3WET76이 아스카제로 쌓여 있어서) 호밀밭에서 M50좀 내줘서 드래곤 좀 묻어버렸으면 싶네요. 왜 아무도 M50은 안건드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