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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1/12 코토부키야 데스스트랜딩 리버스 트라이크 개봉가조립
등록일: 2021-04-29, 04:54 AM, 읽음: 1441
masa

예판으로 구매한 코토부키야 Kotobukiya 1/12 Death stranding reverse trike 입니다.

본 제품은 가상의 SF 오토바이로, SF 게임 Death Stranding 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가변형 오토바이 리버스 트라이크를 모형화한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게임의 모형화인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신 분들을 위한 제품이지만, 시작하기에 앞서 일반인들에게도 '가격' 빼고는 추천해드릴만한 제품이라고 운을 떼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32x19x12cm 가량으로 박스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 오토바이는 가변형이라 전 2개 샀죠.

 

사실은 저 상자가 탐나서 쌓아올리는 놀이를 할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근데 가격이 무려 7200 엔! 1/12 이긴 한데, 좀 쎄죠?

  대신 키트는 상당히 신경썼습니다. 보통 콜라보 제품이라면 단일 소재로 2~3색 출력하면 끝인데, 보다시피 ABS 파츠만 여러개를 자잘하게 만드는 등 가변형 제품의 내구성을 고려하여 만들었습니다. 

 

저는 코토부키야 제품은 처음인데요. 가장 이름높은 반다이와는 달리 파인몰드 등은 아귀가 100% 가 아닌 99~95% 정도로 안 맞아서 삐거덕 거리는 일이 있어서 2류(?) 제품은 그다지라는 인상이 있었는데, 본 작은 바퀴를 보통의 고무가 아닌 플라스틱 양쪽으로 합치도록 만들었는데도 몰드선 튀어나오는 것 없이 정확히 딱 100% 맞아떨어지고, 삐거덕거리는 소리도 안나서 반다이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7200엔 값은 합니다!

설명서는 두툼한 편인데, 본 작품은 오프로드와 온로드로 구분해서 별개로 조립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중복되는 편입니다. 아예 2키트... 14,400 엔어치를 사는게 좋습니다...... 

게임 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VOID 테이프가 눈길을 끄네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몇몇 런너가 몰드선이 심하게 나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키트는 처음부터 도색 및 웨더링 처리를 하라고 나온 킷입니다. 그래서 도색하다보면 다 사라지겠지만, 근데 만져보면 움푹 파일 정도로 몰드선이 좀 심한 경우도 있어서 아쉽습니다. 금형 가공은 정밀한데 금형 뜰 때 실수한 걸까요?

먼저 가장 쉬운 캐비넷부터 조립. 아마도 1/12 피규어를 위해서인지, 대중소 사이즈의 캐비넷을 각각 손잡이를 빼거나 수납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가조립하면서 첫번째 난관이었던 부분입니다. 코토부키야의 조립법은 반다이의 전통적인? 건담적인? 조립법과는 달리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아귀가 맞도록 설계를 해서 흥미롭고, 또한 내구성이 좋아서 가조립에 유리한 면이 있어서 아주 기분좋았는데요.

다만 여기 가장 큰 파란색 껍데기 H2/H4 부품을 끼울 때, 내부의 작은 기둥들 10여개가 있는데, 그냥 스무스하게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힘으로 넣다간 흰색으로 휘어지는 무늬가 생기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잘 보고 B22/B23 부품 같은 돌기와 끼우는 부분까지 아귀를 다 확인 후 조심해서 끼우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난관이자 마지막 조립 부분입니다. 앞바퀴와 본체의 연결부분인데요. H프레임 위쪽의 더듬이같은 황금색 서스펜션 두개가 굉장히 낭창거리고, 맞은편의 빨간색 전선이 끼우는 구멍을 가리기 때문에 굉장히 난감합니다. 만약 도색을 끝내신 분이라면 여기서 고생하다가 저 서스펜션이 부러지거나 도색이 망가져서 맘고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전 결국 저 황금색은 뽑아버리고 가조립을 완성했습니다.

 

 오프로드 모드에서의 프로모션은 대략 이와 같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르실 겁니다.

 앞에서 보면 생각보다 본체가 뚱뚱해 보이죠. 전선도 있으니 만큼, LED 개조의 여지도 굉장히 넉넉해 보입니다! 사이드 조명등도 깜빡이 효과 넣을 수 있고요.

보기만 해도 다시 게임하고 싶어지네요. 그래픽카드 가격이 싸지면요 -_-

 

이 제품은 데스 스트랜딩 게임을 하신 분이라면 매우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게임 관련 프라모델로는 처음 나왔는데도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조립친화성이 높고 게임뽕을 마구 채워줍니다.

조립시에도 편의도가 높고 튼튼한데, 현실 오토바이 모형은 아주 얇은 철판부품 때문에 내구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가상의 오토바이라 모든 부품이 두껍고 아주 튼튼하게 해놔서 가변시 잘 버티게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가조립 후 완전 분해해도 고생할 일 전혀 없습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금형도 아귀가 굉장히 잘 맞고 배려를 잘 해둔 조립 스타일입니다.

도색은 게임을 재현하려면 필수입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웨더링 매니아를 위한 게임이나 다름없거든요. 나름 색 배분은 잘 해놨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튼튼하고 잘 만들었지만 그냥 디스플레이하긴 아쉽고, 돈 값은 못합니다. 그렇지만 박스 아트처럼 실제 게임의 도색을 해버리면 게임뽕을 마구 채워주리라 봅니다.

프로모션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온로드 모드는 앞바퀴가 1개로 합쳐집니다. 거의 새로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키트 하나 더 사는게 좋습니다. 부품 다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도색 못하거든요.

따라서, 게임을 안해본 분들이라면 높은 가격이 단점이지만 오프로드 모드에서 높은 가동성으로 가지고 노는 재미, 그리고 웨더링 도색이 기본 컬러라는 정도가 이 키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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