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작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제작기입니다. 아마도 제작기는 여기까지 포스팅하고 이 다음엔 완성작의 사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작기1 : https://mmzone.co.kr/mms_tool/mt_view.php?mms_db_name=mmz_work&no=367102&keyword=&where=0&mode=&start_page=0
- 제작기2 : https://mmzone.co.kr/mms_tool/mt_view.php?mms_db_name=mmz_work&no=367140&keyword=&where=&mode=&start_page=0
오늘까지 작업된 상태입니다. 트레일러에 태워준 Challenger1 Mk.3는 세부 붓도장과 데칼작업이 끝난 상태입니다.
캐빈의 문을 끼워놓은 상태에서 주위의 에칭부품을 붙인다고 순간접착제를 썼더니 문이 들러부터 열 수가 없습니다. CANS의 디본더를 추천받아서 구입했는데, 들러붙은지 며칠이 지나서 그런지 접착부위가 잘 녹지 않았습니다.
약품이 어쨌든 약간의 효과는 있었던 것 같고, 커터나이프 날을 넣어서 살살 잘 떼어냈습니다. 주위의 에칭부품도 날아가고 손잡이 역할을 하는 프라스틱부품도 칼날에 끊어졌네요 ㅠㅠ
간신히 잘 떼어냈습니다.
Accurate Armour의 제품에는 차량 결박용 체인이 들어있는 반면, HobbyBoss 제품은 그런것이 없습니다. 레진키트에 들어있던 여러 액세서리들이 모두 빠져있어서 이렇게 차량을 올려주려면 좀 애매해집니다. Accurate Armour에서는 단품으로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지금 폐업을 앞두고 주문이 폭주해서 더이상 웹사이트에서 주문이 안되다보니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독일의 MR Modellbau 제품이 있어서 이번엔 이걸 사용해주려고 합니다. 화이트메탈부품의 성형상태가 예쁘지 않아 다듬는데 공이 좀 들어갈 것 같네요.
분리해낸 좌우의 문은 경첩에 각각 두개씩 황동선을 박아서 열린상태로 표현해주었습니다. 완성되면 양쪽 문을 열고 나온 2명의 병사를 추가해줄 계획이기도 하거든요. 트랙터의 가장 복잡한 기구 중 하나인 Winch는 AA 키트에는 구현되어있는 조정레버 등이 모두 생략되어있는데, 이걸 자작하려니 내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저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Winch에 와이어로프가 하나도 감겨있지 않은것도 참 아쉽구요.
AA의 설명서와 계속 대조해보니 HobbyBoss 설명서에는 빠졌지만 붙여줘야 하는 부품이 두개정도 있었습니다. 사진의 나머지 부품들은 아직 붙이지 않은 것들이구요.
Rear Ramp Heel의 손잡이는 설명서에 안내가 되어있는데 제가 빼먹은 것이구요.
gooseneck 부위는 AA의 레진부품이 통짜였던터라 구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결합핀이 있는 수상한 부위가 있었습니다.
H빔은 이곳에 붙여주었습니다.
gooseneck의 윗쪽에도 분명 결합핀인 듯한 부위가 보이네요.
누락된 부품은 마침 AA 설명서에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잘 붙여주었습니다. 그 옆의 비슷한 부품과 함께 결박용 체인의 고리를 걸어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투명부품이 많이 복잡합니다. 이왕 마스킹씰을 만들어줄거면 헤드라이트 등 렌즈에 쓸 것들도 넣어주지말이에요 ㅠㅠ
일단 창문에 해당하는 부품들은 잘 테두리를 잘 다듬어주었습니다. 차량의 기본도장이 모두 끝난 후 접착될 예정입니다.
부품을 차체에 붙이면 대략 이런모양이 되겠지요. 마스킹씰로 마스킹되지 않은 부분이 검은색 고무몰딩이 되기때문에 기본색 도장 전에 미리 붙일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의 등화류는 사출이 앞뒤방향도 막 섞이고 그랬는데, 내용을 잘 찾아서 마스킹해주었습니다. GP 3,4,5번처럼 가운데에는 차체색이 들어가고 반구형태의 라이트만 마스킹해주기도 했구요.
클리어오렌지나 클리어레드가 들어가는 부품들도 모두 게이트에서 잘라서 다듬어놓았습니다. HobbyBoss의 설명서에는 라이트색상에 관한 설명이 부족해서 AA의 설명서를 참고했습니다.
차체색이 같이 도장되는 투명부품들도 잘 붙여주었구요.
처음에 작업을 시작할때 손에 이형제 기름이 묻어나서 아주 싫었는데, 주방용 세제를 붓에 묻혀서 골고루 잘 닦아주고 물로 깨끗이 세척했습니다.
이대로 하룻밤 잘 말려주었습니다.
어짜피 지금은 AA에서 더이상 주문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보니 저 데칼을 구입하는 것도 요원합니다. 일단 사진 우측의 파란색 대지에 해당하는 데이터마크만 있어도 어떻게든 작업이 되니 일러스트레이터로 사진을 참고해서 자작데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글씨가 큰 것은 세로길이가 약 2mm, 작은것은 1mm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데칼작업을 하다보니 Call Sign이라고 하는 차량번호에 쓸 숫자를 넣지 않았더군요. 차량번호는 일단 생각해두었는데 굳이 알파벳과 숫자를 따로 만들 필요없이 하나로 해서 따로 자작데칼을 추가해야 할 듯 합니다.
에칭부품에는 Mr. Primer Surfacer 1000 Grey를 먼저 칠해준 후, 전체적으로 Mr. Finishing Surfacer 1500 Black을 뿌려서 바탕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지가 조립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IPP의 영국군 사막색을 각각의 요철을 감안해가면서 칠해주었습니다. 차체가 커서 많이 티가 안나지만 세세한 기구부는 명암의 차이가 약간씩 보이네요.
고무타이어를 끼운 휠도 차체 프레임에 잘 붙여주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데칼작업입니다. 오늘 작업한 데칼은 전체의 절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트레일러의 휠하우스 측면은 에칭으로 붙여준 요철이 있어서 타이어압력을 표시하는 TP의 데칼이 요철에 맞게 달라붙어야 합니다. Mr. Mark Softer는 자작데칼의 인쇄에 영향을 좀 끼치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데칼을 붙일 때 사용한 Mr. Mark Setter의 연화제 성분을 잘 활용해주니 적당했습니다.
2mm가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차사진보다는 분명 좀 큽니다. 이번에는 굳이 수정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같은 차량을 또 만들게 된다면 이 폰트를 좀 줄여보면 적당할 듯 합니다.
위의 도장전의 캐빈사진에도 차량제조사인 Scammell이라는 이름은 빠져있더니, 혹시나 라이센스를 취득못하고 제품화가 되었다가 발생하는 후폭풍을 걱정해서인지 AA 제품에는 에칭으로 들어있는 Scammell의 로고가 빠져있습니다. 차량 번호판의 에칭도 키트에는 뒷부분만 있어서 그걸 이쪽으로 가져와서 붙인것이지요. 영국 국기는 Accurate Armour의 ChallengerARRV 키트에서, 좌측의 빨간 쥐는 Tamiya의 Challenger1 Mk.3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영국 국기의 데칼은 흰색/파란색이 한벌, 투명/빨간색이 한벌의 데칼로 겹쳐서 붙여줘야 합니다. 엊그제 데칼작업을 해준 Challenger1 Mk.3때도 그랬는데, 평소에 데칼의 물기를 빼는 용도로 평붓을 사용하다 보니까 국기의 우측이 약간 치켜올라가버렸네요. 그러고보니 가운데의 'DT' 데칼이 가리키고 있는 하단의 ㄴ자형 머플러커버도 설명서에 안내가 없어서 AA의 설명서를 참고해서 붙였었지요.
두가지 사이즈의 글씨이지만, 아무것도 없었을때보다는 한결 좀 나아졌네요. DT 마크의 화살표 방향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임의로 붙였습니다.
페이스북에도 종종 작업중의 사진을 올렸는데, 다들 Challenger1 Mk.3가 Rear Ramp를 올라가는 이 사진을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고, 서스펜션도 아주 간단히 개조해서 트레일러의 굴곡에 맞게 해놓았습니다.
작업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로는 잘 완성시켜서 작품갤러리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