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커뮤니티에서 정리해둔 최고의 메서슈미트 Bf109 모형 목록을 보다가 2020년 갑자기 튀어나온 AMG 라는 동유럽 회사가 초기형을 싹쓸이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구입해본 BF.109 B1 형입니다. 제작사 AMG (Arsenal Model Groups)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A형부터 리비전 별로 세세하게 판매중인 전문 모형업체입니다.
...... 그런데 박스가 이상하죠?

박스 부피가 크다고 펴서 납작하게 만든 후 작은 상자에 넣어서 보냈거든요. 허허허...

그것만이 아닙니다. 주소를 잘못 적어서 하마터면 김미사일뿅뿅에게 갈뻔했습니다. 이거 보낸 날짜도 12월 29일이던데, 제가 주문한 날짜가 11월 초거든요? 그런데 오늘 왔으니 보통 악성 셀러가 아닙니다.

이것도 오늘 도착한 제품인데, 러시아에서 보내온 즈베즈다 쿠르젠슈테른용 마이크로디자인 포토에칭 키트입니다. 이건 12월 22일 주문했는데 준수하네요. 주소도 제대로 적었구요.

뭐... 이게 제가 경험한 최악의 셀러는 아닙니다. 지금 GMM (Golden medal models) 에 직접 주문한 포토에칭 $100 짜리도 있는데 제품은 한달째 도착 안하고 있고 사이트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_-a

아무튼 박스를 뜯어서 보냈으므로 내부 구성물이 눌린 건 당연하죠. 런너 별로 포장하지도 않았으니 서로 마찰로 부서지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설명서는 A4 지를 나눠서 더 작게 보여지므로 글자가 거의 안 보입니다.

부품과 숫자가 안 보입니다...

이건 컬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홈페이지 가봐도 PDF 파일이 안보이는뎁쇼? 이메일로 문의하면 줄까 모르겠습니다.


런너 퀄리티는 솔직히 로뎅과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최고의 제품으로 고를 경우에는 주로 고증과 프로모션 쪽이고 조립성과 도색은 만드는 사람의 몫이 됩니다.

엔진 금형이 그럴듯한데요? 전 잘 모르겠어서...




레진과 고무바퀴, 포토에칭을 보면 좀 신경썼구나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주물로 본뜬듯한 계기판 스테인레스 에칭 부품이 특이합니다. 마스킹 시트도 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클리어 파츠는 퀄리티가 영 별로입니다. 투명화를 위해 열심히 폴리싱해야 합니다.

최고의 제품으로 고를 정도면 데칼도 철저하게 만들었겠죠. 저 계기판은 투명 셀로판 위에 프린트 했는데, 어떻게 붙일 건지 불가사의합니다.
여러가지로 불성실한 셀러 때문에 기분은 잡쳤지만 키트는 어떻게든 온전히 도착해서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벌인 스핏파이어와의 디오라마 세트로 만들 예정입니다.

보너스 스테이지로 동유럽 불가리아에서 날아온 잠수함도 소개해봅니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SSN-571 노틸러스호입니다. OKB grigorov 라는 잠수함을 주로 만드는 레진 업체에서 독일 경유로 직구했습니다.

1/700 이라서 매우 귀엽고 부품 개수도 매우 적습니다.

디테일은 요즘 기준으론 별로지만 지금은 구하기 힘든 기종이라서 구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레진 속에 퐁당~ 해서 디오라마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