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봄 ~ 초여름에 고마우신 지인께 드래곤 1/35 M4A3 76mm 벌지 전투(궤도 폭이나 이런게 아카데미처럼 좁기도 하고 세부 디테일이 안좋은게 있긴 한데 어떤 디테일은 좋아서 디테일 업 벌크용으로 활용 중), 타미야 1/35 구판 유니버셜 캐리어(소장 중)와 함께 받은것이 바로 이 핼캣이였습니다.
그런데 핼캣은 딱히 제작 할 생각이 없어서(이유는 제가 대전차자주포 하면 M10 울버린과 M36 잭슨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때만 해도 장비품을 올릴 것이 없었기 때문이죠.) 거의 10년 채 안되었을 어릴적 만들어본 기억이 나는데 장비품 안올리니까 매우 심심해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녀석을...

이탈리아에서 촬영되었다는 이 핼캣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에어픽스에서 재포장하면서 저 데칼을 넣어준 모양인데 몇달 후엔 타미야에서... 아예 신금형으로 나왔더군요. 제작 의욕이 뚝 떨어졌는데 그래도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재현한 이 Dorothy로... 문제는 아카데미 오류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차체 후부 모양을 잘못 보았는지 일자로 재현한것은 유명하고 연료 탱크 뚜껑과 이거 큐폴라라고 해야하나... 거기 바깥쪽 형태도 틀려 먹었고 생략되어버린 디테일과 사진상 보이시는 것처럼 덧대어진 조종수 방탄판(?)은 Dorothy가 사용한 저런 모양의 방탄판도 있고 아카데미에서 재현한 모양의 방탄판도 있는데 아카데미에서는 그냥 딱 하나만 재현했습니다. 프라판을 저 모양으로 자르고 기존 아카데미 부품의 볼트를 칼로 떼어서 붙히는 걸 생각해봤지만 이상하리 만치 볼트를 칼로 떼어내면 꼭 뭐 하나씩 떨어져서 잃어버리고 그럴까봐 포기... 포수 조준경과 포신 상하 조절 장치 같은것도 생략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타미야 만드세요.

에칭 쪼가리랑 에폭시 퍼티 아주 조금, 그리고 MMZ에서 본 것 처럼 습자지를 사용한 방수포를 씌우고 수지 접착제로 코팅... (처음 해봄) 견인 로프는 13cm 자르라고 해서 그냥 13cm 자르고 견인 고리 부품 붙혔다가 아카데미에서 메쉬나 실을 자르라는 것은 믿지 마라는 격언을 못새겨들은 죄로 길이가 너무 짧아서 그냥 버렸습니다.

에칭 쪼가리랑 안쓰는 에칭들 안버리고 모아둔게 천만 다행입니다.

이제 스태그하운드와 울버린 악세서리 레진 속 장구류들 다 썼네요.


참, 그러고보니 아카데미에선 이상하게도 포탑 지붕 라인에 뭔가를 덧대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품을 붙혔다가 실제 사진을 보니까 없길래 부랴 부랴 제거... 했네요.

지난 치프틴과 센츄리온, 크롬웰처럼 이번에도 워썬더 모델링을 참고했는데 독일 전차들처럼 약실에 탄피 받이 커버가 있더군요. 재현할까 말까 하다가 에폭시도 다 쓰고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76mm 탄은 미리 칠해서 끼워놓았습니다.

내부는 곧 칠할 예정입니다. 다음에 타미야로 제작한다면 타미야 M8 그레이하운드의 차장 피규어 + 타미야 M8 자주박격포의 전차장과 포수 인형, 타미야 셔먼 시리즈에 자주 나오는 조종수 인형을 조합해서 실제 사진에 나오는 그런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한번 재현해보고 싶습니다. 거기다 레전드의 WW2 미군 차량 악세서리 세트를 적용하면 딱이겠네요.
아무튼 이번달은 크롬웰 전차, 토네이도와 함께 핼캣까지 3개를 완성시켜야 하네요. 연말을 무척 바쁘게 보낼 것 같습니다. 내년엔 아카데미로 주한미군 에이브람스나 신념의 조인 머스탱, 타미야 씨 해리어, 혹은 타미야 챌린저 1, 플라이 호크의 HMS 조지 5세 폐하급 전함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나머지는 큰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만(재료도 준비가 되었다보니 사실상 키트 하나 (그중 머스탱은 에어픽스의 F-51 한국전쟁 키트와 모노키오 별매 데칼만 구하면 됩니다.)만 사면 되는 상황)만 사면 됩니다만 주한미군 에이브람스는 조금 골머리 아픈게...
아카데미 과학의 최신형 M1A2 Sep V2 키트는 사실상 Def.model 별매 궤도의 배송비만 들어갔다고 볼 정도로 혜자 키트입니다만 피아 식별 패널 에칭과 데칼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M1A2 Tusk 키트를 구해야 합니다. 거기서 끝나면 좋은데 레전드 악세서리를 찾아보니 제가 원하는게 2가지 제품에 들어있더군요. 레진 세트만 해도 합쳐보면 6만 6천원... 거기다 또 문제가 있는것은 여지껏 아카데미, 트럼페터, 타미야 등등 여러 메이커에서 나온 에이브람스 중에서 지뢰 제거 장비 장착 버젼 에이브람스는 타미야랑 트럼페터 밖에 없는데 이들이 재현한것은 모두 이라크 전쟁까지 쓰인 녀석을 재현하기엔 안성맞춤이지만 요즘 에이브람스 지뢰 제거 장비 장착 차량을 재현하기엔 부적합했습니다.

주한미군 M1A2인데... 양 옆 큰 톱날 사이에 작고 기다란 톱날이 또 있지요. 반면 이라크 전쟁 시기 사진을 보면 타미야/트럼페터처럼 저 자리는 스노우 보드처럼 생긴 녀석이 붙어있는데 2015년 쯤 사진에서 스노우 보드 대신 또 톱날이 달린 사진을 구할 수 있더군요. 아무래도 2010년 초중반부터 뭐가 바뀐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걸 재현하는게 또 쉽지가 않네요.
그냥 그때 가서 제가 돈 받은 액수 보고 생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