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내자동-궁정동간 도로개통 공사모습입니다.
도심개발이라는 미명아래 600년 古都인 西村일부는 이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北村 한옥마을처럼 가지런한 한옥들이 즐비하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한옥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종마을이라는 명칭으로 한옥 일부가 보존 관리되고 있지요.
스페인의 어느 도시처럼 중세도시와 현대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개발이 부럽기만 합니다.
이제는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골목 풍경들이 흑백사진처럼 아련히 떠오릅니다.
이보다 앞선 70년대 초중반 동네 아이들과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돌아다니던 때가 그립네요.
철거된 건물들 자리가 바로 자하문로입니다.
근처 수성동 계곡과 통인시장은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평일에는 청와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산은 북악산..

사진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지금 마을금고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통인시장 입구에 있는 효자 아파트입니다.
예전에는 그곳에 없었지만 통인시장 안에는 기름 떡볶이집이 유명합니다.
원조 기름 떡볶이 할머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셨지요.
돌아가신 할머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떡볶이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교길에 오뎅과 떡볶이는 유일한 주전부리였습니다.

무슨무슨 직매점은 형제마트로, 남산부인과에서 독일안경마트로 바뀌었고...(현장에서 직접 찍음)

사진의 오른쪽 건물이 지금도 존재하는 통인시장 입구의 효자아파트입니다.
사진 좌측에 보이는 한옥은 단짝 친구의 집이었는데 현재는 음식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직장이 가까워서 간혹 점심을 먹기도 하는데 한옥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1976~7년 무렵 그 집 마당에서 타미야 셔먼 탱크를 친구랑 함께 갖고 놀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캡쳐..

멀리 보이는 정부종합청사 바로 아래 보이는 흰색건물은 위치상 떨어져 있지만 적선동에 위치해 있던 국민대학교 건물입니다.

참고로 1976년 당시의 가회동(지금의 北村 한옥마을) 전경을 소개합니다.
돌비님 고향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