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용 고무타이어에 대해 조사해보니 이쪽도 나름 심오하고 오래된 이슈더군요. 소스가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외 포럼들의 글을 이것저것 짜집기해봤습니다.


http://www.modelcarsmag.com/forums/topic/37329-why-arent-tires-in-model-kits-made-of-rubber/
처음으로 연질 타이어가 모형용 자동차 킷에 도입되었을 땐 네오프렌 (합성고무) 타이어였으며, 이들은 수명이 짧은 편이었습니다. 현재 주로 쓰이는 PVC 타이어는 발명된지 1세기가 넘었고, 자동차 모형에는 1930년대 초기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도입된 경질 PVC 타이어는 매우 잘 작동했다고 합니다만, 이후 시도된 연질 PVC 타이어는 경험 미숙으로 가소제를 첨가하여 지금 알려진 그 문제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접촉한 플라스틱을 녹이거나 에나멜, 락카, 데칼 등을 무너뜨리죠.
이 이슈는 가소제 사용을 줄인 60년대 말에 가서야 겨우 해결되기 시작했는데, 적어도 하룻밤 사이에 녹이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5~77년도에 "PVC Monomer Gas" 라는 간헐적인 공포스러운 사건 끝에 현재와 같이 가소제 사용 금지가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하네요. 다만 이건 미국 이야기고, 미국을 제외한 시장을 타겟으로 한 키트의 경우엔 가격 하락을 위해 지금도 가소제가 들어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합성고무 타이어는 지금도 여전히 플라스틱 모형 본체보다 긴 수명을 보장 못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합성고무는 공기중에 노출된 상태에서 빛(자연광+인공광)을 받으면 열화해버립니다.

(출처 : http://cs.finescale.com/fsm/modeling_subjects/f/2/p/91997/899668.aspx )
http://cs.finescale.com/fsm/modeling_subjects/f/2/p/91997/899668.aspx
해외 포럼에서 해결책을 뒤져봐도 확실하게 보장하는 건 못 찾아서 대충 나열하는 선에서 그치겠습니다.
원인은 타이어 고무에서 발생하는 가소제 'gas' 액체 및 기체 이므로 간격이 벌어져 있어도 휀더 등도 녹아버립니다. 따라서 최고의 해결책은 가소제가 들어갈 일이 없는 플라스틱이나 레진 - 애프터마켓 타이어를 구입해서 쓰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3D 프린터로 스스로 찍어내는 방법도 있죠.
부득이하게 키트 내 고무타이어를 써야 한다면 오래전에 제조된 타이어라 가소제가 듬뿍 들어간 고무가 아니길 빌어야 합니다. 단순히 접촉 표면만 차단하고 싶다면 휠 쪽에 순간접착제, 또는 페인트로 도장하면 됩니다. 아예 타이어 전체 도장해서 타이어의 공기 접촉 및 빛 접촉을 막아서 열화를 막는 것과 동시에, 가소제 증기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 또한 효율적이겠습니다.
가소제를 차단하려면 휠에 순간접착제를 쓰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CA glue 도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에 10년 정도 지나면 바스러져서 코팅막이 깨질 수 있으니까요. 만약 타이어 외관까지 순접으로 코팅하면 유광으로 번지르르해서 자동차에 따라 안 어울릴 수 있습니다. 페인트 코팅을 하려면 락카나 에나멜은 가소제에 녹는다고 위에 적었습니다. 따라서 가소제를 막으려면 아크릴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해외 포럼에선 3M 상온 흑색착색제를 쓰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결과를 검증한 글은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네요.
접촉면은 아크릴 페인트로 막은 후, 가소제 증기를 없애기 위해 장식장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오픈된 장소에 놓고, 빛이나 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서늘한 그늘에 두는 것도 좋은 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