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안게 대충 군대 있을때니 2000년 초였던 것 같은데, 그 전에도 있던 것 같으니 20년이 넘었군요.
생각해보면 그때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 붐을 타고 만들어졌던 홈피중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이 있나 싶습니다.
이 기간은 취미가 발행기간보다도 길고, 어지간한 잡지들의 발행 기간보다도 훨씬 길죠.
그 기간을 생각해보면 한국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아실 겁니다. 유니텔 같은 PC통신 회사가 거대하게 자랐다가 쪼그라 들었고, PMP가 멀티미디어 세상을 주도할 것 것 처럼 하다가 쪼그라 들었고, 노키아가 세계 핸드폰 시장을 호령하다가 쪼그라 들었습니다....
제 개인에서 한정하자면, 적당한 품질의 싼 가격의 키트를 사서 프라판으로 뜯어 고쳐 결정판처럼 만들자 라는 저의 생각은 이제 만들기 편한거 사고, 디테일업은 시장에 나온걸 쓰자로 바뀌었죠.
개인적으로 이 긴 기간동안 한국 모형계에 끼친 영향은 취미가보다 더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저는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유지된 이유가 철저하게 회원 중심의 운영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도 선의에 불타는 회원분들이 회비를 내겠다고 자청한 적도 있었고 그랬죠. 저는 결과적으로 그때 회비를 안받은 것이 정말 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때 회비를 받았다면... 지금쯤 여기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20대 초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여기 밖에 없네요. 앞으로도 최대한 오래가길 바랍니다.
수정 : 오늘이 20년이 넘었다가 아니라 문득 생각해보니 20년이 훌쩍 지나갔다 그런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