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인체모형의 도색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엄두는 못내고 구경만 하던 중, 이번 달 신간책이 이뻐보여서 입문용으로 사봤습니다. 판형은 A4 정도로 큼직해서 읽기 좋습니다.

유명 원형사?의 책이라고 하는데, 아마존 재팬의 같은 부류의 책들 평을 보니 단순 화보집 수준이고 제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꽤 자주 보이더군요. 이것도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습니다만, 다행이 이렇게 인터넷샵 카달로그 같은 페이지는 피규어당 4페이지 정도로 많지 않았습니다.

레진 피규어 작업시 가장 까다롭고 귀찮은 작업은 모형 가다듬기라고 하죠. 몰딩라인 제거하고 황동봉으로 연결부위를 마무리하는 건 전문가도 피할 수 없나 봅니다.

가장 신기하고 궁금한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눈그리기가 피규어마다 착실히 포함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참고로 책이 얇은 편이고 대여섯개의 제작기가 들어있기에 각 제작단계는 이렇게 2페이지씩 할당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톤 말고 갈색썬텐한 그라데이션 피부나 의복 도색 팁도 나옵니다.

옷의 디테일은 기본 레진킷(혹은 3D 프린터)에선 거의 뭉개져 있어서 패널라인을 한땀한땀 다 파주셨더군요. 그 위에 도색하니 이렇게 멋지게 되었습니다.

처음보지만 뇐네들이 좋아한다는 캐릭터라 해서 모셔왔읍니다.
이 정도면 입문용으로 대략 개념을 잡는 수준으로 깊게 들어가지 않아서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친절한 가이드인 것 같습니다. 그 너머엔 수렁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떼깔이 고우니 일단 한번 해보라고 꼬시는 것 같은 책이죠. 국내에도 피규어 도색 가이드책이 나와 있을 텐데 그 중에서 평가 좋은 책으로 입문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겁니다.
국내 실정상 마음에 드는 레진킷 (특히 2차 창작) 을 구하기 힘들어서 아직 시도 못하고 있지만 인체 도색은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