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것들, 본 것들 몇 가지 공유드립니다.
뜻밖의 지면에서 'K-방산 프라모델 콘테스트' 심사위원 인터뷰도 읽게 되었네요. 전 법무부 감찰관인 분이 모형동호인이셨군요.
1.
어려서부터 사막과 SAS를 참 좋아했습니다.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얼마 전 유튜브에서 SAS 창설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의 요약본을 봤습니다. BBC에서 만들었더군요.
최근 시즌2가 나온 거 같은데 이건 유럽 전선이 배경인 듯 합니다.
- SAS Rogue Heroes - BBC
https://www.youtube.com/watch?v=gTWqFccBsgg <--클릭
(이런 아이들이 떼빙하는 모습이 일품!)

2.
한동안 넷플릭스를 끊고 살다가 연말부터 다시 보고 있습니다.
좀 쉬다가 보니까 볼만한 것들이 있는 듯 합니다. 그 중 1993년 모가디슈 전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더군요. 영화가 나온지도 어언 4반세기 정도 되었고,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재현된 것도 몇 편 봐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플레이 하고서 3편을 정신없이 보았습니다.
미군과 아이디드 반군과 소말리아의 일반 시민들의 인터뷰를 보는데, 전쟁의 공포와 참혹함, 그리고 30년이 흘렀지만 벗어날 수 없는 악몽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제작사 중에 '리들리 스콧 어소시에이츠'가 있던데, 다큐임에도 화면과 색감이 너무 인상적이었네요.
- 블랙호크다운: 그 생존의 기록
https://www.youtube.com/watch?v=Jq-WbXY9K3E <--클릭
(이 진득한 색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미국인, 소말리아인들의 증언이 생생합니다. 당시 상황을 재연한 씬들도 영화 '블랙 호크 다운' 못지 않게 훌륭하구요.)

3.
법무부 감찰관으로 있다가 사표 던진 분이 작년 K-방산 프라모델 콘테스트 심사위원이었군요.
찾아보는 매체는 아닌데, 무거운 제목들 사이로 '프라모델'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정치적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기사에 소개된 작품을 보면 수준이 상당하신 듯.
(인터뷰 전에 어벤져 만들다 나왔다는 대목에 내적 친밀감이 부쩍..ㅋ 아래는 자신의 다른 취미인 천체관측 장비를 재현한 모형이랍니다.)

(인터뷰 기사 중)
프라모델·철인3종·천체관측·탐조… 류혁의 취미 예찬 "바른 판단하려면" <--클릭
- 일상의 취미 생활이 계엄 때 'NO'를 외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건가요?
"얼핏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인 것 같아요. 저의 가장 오래된 취미는 모형 만들기예요. 1974년 유치원 다닐 때 문방구에서 산 조그만 자동차가 제 첫 작품이었다는 걸 확실히 기억해요. 오늘도 TBM-3 어벤저라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행기를 만들다 나왔죠. 조악하긴 하지만 가끔 기계공작도 하고, 용접도 좀 해요. 작년에 '아카데미과학 K-방산 프라모델 콘테스트' 심사위원까지 했습니다(웃음). 모형의 가장 큰 매력은 만들다 보면 제 마음이 평정을 찾게 되고, 고요해진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제 취미들이 상당히 다른 것들 같지 않아요? 예를 들면 마라톤과 별 보기는 굉장히 상이한 활동 같잖아요. 실제로 한번은 별 보기 클럽에서 만난 한 친구가 저한테 '마라톤은 우리 활동이랑 너무 다르지 않아?'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제가 그랬죠. '겉보기엔 다른 것 같아도 근본에 있어서는 같은 취미야. 결국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취미는 다 똑같거든.' 그 친구는 얼마 뒤 마라톤에 빠지게 됩니다(웃음).
4.
요즘 AI 번역기술이 많이 좋아졌지요.
예전엔 띄엄띄엄 그림만 보던 해외 유튜브 영상도 실시간 번역이 되어서 볼 영상이 확 늘어난 거 같습니다.
최근에 알게 된 곳으로 미국의 '내셔널 뮤지엄 오브 밀리터리 비히클스'란 곳이 있습니다. 국립인가 싶어 찾아보니 '개인' 박물관이더군요! 바이오제약쪽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 자신의 컬렉션을 전시하는 곳인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복원이나 아카이빙, 연구 부문도 꽤 충실해 보이더군요. 설립자도 양덕답게 장비 설명을 큐레이터처럼 꼼꼼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론 M26부터 M46, M47, M48로 이어지는 개발사나 각 형식별 구분점을 다룬 시리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차로 비교해주니 쏙쏙 이해가 되더군요.
- National Museum of Military Vehicles
https://www.youtube.com/@NMMV_USA <--클릭
(성덕 오브 성덕이신 분..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