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의 MG S 건담 입니다.
꽤 오래전에 사두고 서페이싱 해둔 상태로 오래 묵혀두었다가 2년동안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꺼내가며 도색했습니다.
최근에 리뉴얼 판인 1.5버전이 나왔지만, 저는 이 오리지널 판도 정이 많이 갑니다.

도색은 서페이서 -> 실버 계열 -> 기본색 을 올려준뒤, 데칼-> 1차 클리어 -> 치핑 -> 오일닷 워싱 -> 스모크 표현 -> 마무리 클리어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IPP 슈퍼 파인 크롬을 썼는데, 이게 한통에 만원이 넘어가는 귀하신 몸이라는걸 깨닫고, 그보다는 훨씬 산 슈퍼파인 알루미늄으로 교체 했습니다.
평소에 도료 살 때 이것저것 한꺼번에 사다 보니 눈치를 못챘었는데, 어쩐지 생각보다 값이 많이 나온다 했어요.

2002년에 발매된 키트로, 어느새 18년이나 된 키트네요.
나올 당시에는 정말 반다이가 혼을 갈아 넣었다고 느껴지던 키트였는데, 세월이 오래 지나다 보니 부족한 점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기본 설계 자체가 좋아서 지금 만들어도 꽉찬 느낌이 드는 충실한 키트 입니다.
다만 여러군데 작은 피스(나사)들을 사용하는데, 이 나사가 쉽게 조여지지 않아 나사머리를 파먹기 일수 입니다. 게다가 이 나사들이 단순히 관절 강도는 높이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아예 관절 연결 자체에도 관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적당한 드라이버로 차근히 조여주어 나사머시 손상을 최대한 피하면서 조이는게 좋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만족스럽지만 다만 머리 디자인은 약간 꺼벙한 인상입니다.
머리 만큼은 최근 리뉴얼 버전의 인상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기체는 건담 센티넬이라는 외전 소설에서 등장했던 기체입니다. 외전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의 임팩트가 강해서, 기체 만큼은 여타 주역급 대접을 받고 있는 기체죠,
반다이의 공식 소설도 아니었던 지라 판권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애니메이션화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만, 잊을만 할때마다 키트나 완성품이 나와줘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뒷모습도 메카니컬한 구조들이 꽉 차 있어 멋이 있습니다.
원래는 ZZ처럼 3단분리 변형이 가능한데, 내구도 문제도 있고 해서 변형 없이 고정형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듬직한 어깨와 큼직한 무장, 각종 구조물들로 맛을 살려 인기가 좋은 기체입니다.

정강이의 버니어 스모크 표현.
유화를 약간 건조시켜 꾸덕꾸덕한 상태로 만든 뒤, 평붓에 묻혀 드라이브러싱 해주었습니다.

전차를 한창 만들다가, 또 한창 건프라를 만들다가
이런 사이클이 왔다 갔다 합니다.
최근에는 건프라 사이클이 왔는데,
또 이러다가 전차를 만들고 둘다 질리면 항공기를 만들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