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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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2:17:11, 읽음: 1717
포도송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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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업실 올리는 공간이 생겼으니 저의 놀이터도 올려봅니다. 컨셉(?)은 "최대한 간소한 프라모델 생활"입니다. 4년전쯤 이사 온 집인데, 감사하게도 방 하나를 차지할 수 있어서 소위 '서재'란 이름으로 사용중입니다. 이것저것 상상으로 배치해보며 설레던 기억이 새삼스럽네요~

여기 이사 오기 전에는 뭔가 중구난방으로 늘어놓고 만들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저의 경우에는 공간이 많이 필요치 않은것 같아서 최대한 작은 공간을 프라모델에 할애해 봤습니다. 번잡스럽게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부스를 안놓으니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책상을 ㄱ자로 배치하되 프라모델은 90cm X 45cm 저 공간을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중...입니다.

예전에는 식탁스러운 탁자에 잔뜩 펼쳐놓고 만들었는데, 제가 만드는 프라가 대체로 작은편이다보니 정작 만드는데 필요한 공간은 A4 크기의 커팅매트정도, 실제로는 그보다 좁은 플라판 위에서 해결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넓을수록 좋긴 하지만 좁아도 대강 살만한 것 같습니당.

대체로 조립보다는 도색에 재미를 찾는 분이 많으신듯 한데, 저의 경우는 색칠에 영 자신이 없어서 색칠보다는 조립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물론 조립이 싫다는 분들은 정말로 조립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반복작업이 싫다는것에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주로 타미야 에나멜 붓질로 대부분을 해결하고 마감만 탑코트 스프레이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보시다시피 도료 구비량이나 보관방법이 다소 초라합니당. 험브롤 에나멜은 서랍속에 있어서 사진에 나와있지는 않은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하므로 사진으로 보이는게 제 페인트의 대부분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색칠방식은 초딩때와 본질적으로 변한게 전혀 없네요.

저 공간에는 바퀴달린 이동식 테이블이 숨어있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잠시 후에...

여기는 장식장인데, 제 실력으로는 프라모델보다 책이 장식효과가 더 나은듯 합니다. 다행히 워낙 과작이라 여기에도 프라모델이 차지하는 공간은 적습니다. 따져보면 이곳은 장식장이라기보다는 공동묘지 같은 곳이죠. 책이든 프라든 여기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거나 눈길받는 일이 드물고 오랜기간 굳어져 그대로 그 자체 묘비가 되어버립니다.

저기 가운데를 열어보면... 여기도 일종의 장식장이네용~ 술 혹은 술잔 장식장..

이 친구는 저의 술친구이고 화분의 작은 지우개(딸의 필통에서 훔친..)는 술친구의 친구입니다.

사실 반대편에는 집사람을 위한 공간도 있습니다. 처음 서재를 꾸밀 때는, 애들 재운 뒤 밤마다 노트북으로 라됴를 틀어놓고 저는 프라, 집사람은 들들들 재봉틀을 돌립시다! 뭐 이랬는데 안타깝게도 이곳은 관리가 안되는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집사람의 명예를 위해 모자이크를... 지금 생각해보면 라디오가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티비를 놓으면 프라나 재봉틀을 안돌릴텐데...... 여튼간 저혼자 밤마다 라됴 틀고 프라를 만들고...

프라를 만든 후에는 의자를 90도 돌려서 mmz도 보면서 가끔 아까 그 술친구랑 막걸리도 마시고 그럽니다. 술이 약해서 막걸리 한 병을 다 못마십니다....

아까 그 책상의 용도입니다. 일년에 한 번쯤은 친구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테이블이 없어 불편했던지라 최근에 이케아에서 하나 사와봤습니다. 구입 후에 친구가 온 일이 없어서 아직까지 개시를 못했는데 언제쯤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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