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8이 개발된지 60년, M60이 개발된지 50년이 되어가지만 패튼 시리즈는 여전히 여러 나라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정도가 아니라 한참을 더 써먹으려고 개량중입니다. 이 21세기에 패튼 시리즈가 어떤 식으로 노인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1.터키


패튼 업그레이드 중 이스라엘의 마가크 다음으로 유명한 터키군의 M60A3개량형, M60T 사브라입니다. 이스라엘이 마개조 노하우로 개량해줬고, 이스라엘이 포기한 주포와 엔진의 개량도 이루어져서 성능은 갈바타쉬보다 한참 위입니다.

그리고 이건 터키 방산업체가 제안한 M60용 업그레이드 키트입니다. 사브라보다 염가의 개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물건으로, 가장 큰 특징은 주포의 120mm화와 사통장치의 개량입니다. 증가장갑으로 둘러싸인 차체와 달리 포탑은 비용 절감을 위해 증가장갑 대신 슬렛아머를 달았고, 포탑 상부에는 리모콘식 무인 총좌가 있습니다.

사브라처럼 조준기가 교체되면서 기존의 스테레오식 조준기는 아예 떼어버렸네요. 엔진이 교체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후방의 저 대형 박스는 무슨 용도인지 궁금하네요.
2.요르단

요르단군의 개량형 M60A3, 피닉스입니다. 증가장갑 두른 게 사브라나 마가크보다 한술 더 떴네요. 요르단 자체 기술로 개량했으며(사용된 부품은 외국제), 주포는 특이하게도 스위스제 120mm포입니다. 라인메탈제 120mm포와 탄약 호환은 가능하다는군요.

이 개량형 피닉스에는 SAAB사의 하드킬용 능동방어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3. 이집트

뉴스 화면을 통해서만 알려진, 아직 정체가 명확하지 않은 이집트군의 개량형 M60입니다.

양산차 같지는 않고, 테스트용으로 만든 차가 아닐지...

4. 이스라엘
무기를 한 번 도입하면 그야말로 늙어 죽을 때까지 부려먹는 이스라엘은...

M48에 노인학대를 시전중입니다. 1선 전차는 모두 120mm포 메르카바로 교체되고 105mm포 메르카바와 M60시리즈는 2선으로 돌려지는 이 상황에서 M48 마가크5를 개조해 신형 차량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이름도 안 밝혀진 이 차량은 처음에는 M48A5전차의 포탑 후방에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는데...추가로 공개된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전차가 아니라 완전 신설계의 포탑을 얹은 미사일 발사차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포탑 앞의 저 비죽 튀어나온 파이프는 포신이 아니라 위장용으로 달아놓은 그냥 파이프로 보입니다.
M60시리즈도 2선급으로 물러나는 상황이니 전차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M48은 저런 식으로 재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뭐, 저런 애들이 키트로 나올 일은 없겠지요. 그나마 약간 가능성이 있다면 마가크5 스파이크 발사차 정도려나?(인젝션은 꿈도 안 꾸고, 딱 레전드 같은 데에서 개조파트로 나올만한 아이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