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크벨리 항공박물관 마지막회입니다.
앞서 Part.2에서 언급했던 Su-7BM 피터-A입니다. 상당히 보관이 잘 된 기체가 실내전시장 안에 있었습니다.
친절하게도 여분의 SK-3 사출좌석도 옆에 같이 전시해놓은 상태.
MiG-21과 경쟁하에 탄생한 기체인데 비슷한 성능임에도 MiG-21보다 훨씬 큰 덩치로 전투기로는 채용이 안되고 공격기로 채용이 된
기체입니다.

체코의 플라스틱 메이커 KOPRO에서 1/48로 다소 오래된 키트가 있습니다만, 최근 행보를 보면 나중에 트럼패터에서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은 아이템이라 기체의 디테일이나 무장, 표면상태 등을 시간을 들여 꼼꼼히 봤습니다.

게이트 가드로 밖에 세워져 있던 MiG-21F-13 역시 상태가 좋은 기체가 실내전시장에 같이 있었습니다.

MiG-17PM. 레이더를 탑재하기 위해 인테이크 중간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이...

MiG-21MF. 체코 공군은 최종적으로 NATO 사양에 맞게 개량한 MiG-21MFN을 2004년까지 사용했습니다만, 이 기체는 개량되기 전의 MiG-21MF입니다.
국적마크나 도장 상태를 보면 체코슬로바키아 공군 당시의 마킹인 것 같습니다.

L-29 알바트로스. 체코가 만든 제트기 중 가장 유명한 기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아직 여러나라에서 사용중이고
현재 체코 공군도 개량형인 L-159를 사용중입니다.

벽 한쪽에는 체코 항공기들에 탑재됐던 엔진들과 대전중 사용됐던 엔진들이 전시 중입니다.

지나가다 낯익은 엔진... 포케불프 Fw190A의 BMW801A 엔진입니다. 독일 공냉식 엔진의 정점이죠. (중국에선 아직도 생산해서 쓴다는...)

전회에 소개했던 체코 최초의 우주인 블라디미르 레멕이 탔던 소유즈 28호의 탈출탭슐입니다. 대기권 마찰시 열로 정말 군고구마처럼 까맣습니다.

전시공간 때문인지 기수만 따로 분리해놓은 MiG-21PF 기수와 조종석 부분이 따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유럽박물관에서 흔히 쓰는 방식인데 내부의 보존상태는 완벽에 가깝습니다.

MiG기 특유의 에메랄드 블루의 조종석 도색이 눈에 들어오네요.

지금은 퇴역한 MiG-27의 기수도 하나 같이 있었습니다. 기수만 있지만 상태는 정말 훌륭합니다.

MiG기 시리즈들은 MiG-21 이후 기본적으로 조종석 배치나 방식이 이후 기체들도 전환훈련이 쉽게 하기위해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옆에는 전투기형인 MiG-23MF가 완벽한 상태로 전시중이었습니다. (다만 기체간격이 너무 빼곡해서 전체모습을 보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체코에 와서 정말 보고 싶었던 항공기인 아비아 S.199입니다.
전후 체코에 있던 메사슈미트사의 공장에 남아있던 프레임에 융커스 유모 엔진을 붙인
(원래 장착하는 다이믈러 벤츠 DB605A 엔진은 독일에 공장이 있어 조달이 불가능) 다소 언밸런스한 기체인데
체코 공군이 사용하고 이후 이스라엘 공군에도 판매되어 1차 중동전에 사용된 유서깊은 기체입니다.

Bf.109G-10/K-4로 이어지는 최종형을 베이스로 체코가 독자적으로 개량한 기체라 오리지널 Bf.109와는 좀 다르지만 그 독특한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이 기체는 오리지널 엘라하우베 캐노피가 아닌 체코에서 제작한 슬라이드 방식의 버블 캐노피를 장착하고
기수하면의 오일쿨러 인테이크도 제거된 후기사양입니다.

옆에는 복좌훈련형도 같이 전시중입니다.

이 기체의 경우 엔진카울링을 열어놓아 엔진을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예비 연료탱크의 장착상태. 오리지널 Bf.109와 달리 기수하면의 오일쿨러 인테이크가 없는 것이 보입니다.

2차대전 중 독일을 위해 많은 항공기를 생산했던 체코라 전시관에도 그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항공박물관을 나와 프라하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한 컷. 체코 최대의 도시 프라하지만 이렇게 시 외곽에는 넓은 평원이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체코를 넘어 동유럽 최대의 모형행사 중 하나인 모델 브루노 2015 행사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멀리 한국에서의 첫 참가라 행사장에 최초로 태극기가 걸린 이 행사...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