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몇년 전에 타미야 베이직 스프레이워크로 했었습니다...그냥 가볍게 할 거라고 생각하고 동네 모형점에서 충동구매로 구입....그나마 잘 사용했었지요. 집에 보니 예전에 여동생이 쓰던 것인지 신한 아크릴 세트가 있길래 한번 사용해봤죠. 그냥 물로 붓질도 하고 베이스 채색도 하고 하다가 에어브러싱도 하고 해봤습니다...(스웍이 바늘 구멍이 커서 그런지 잘 막히지는 않더군요. 좀 묽게 해서 뿌렸었습니다) 또한 붓질이 힘들고 모형에 정착이 잘 안되긴 하지만 완전히 굳고 나니까 무광느낌이나 색감이 은은한게 참 좋더군요....상당히 불편한 점도 많지만요. 요즘 락카와 에나멜 위주로 하다가 에나멜은 몰라도 락카는 정말 골때리는 냄새때문에...(마스크 끼기도 귀찮고...덥고) 다시 아크릴을 꺼내고 온라인에서 S모사의 아크릴 전용신너도 사고...그저께 테스트겸 색칠을 해봤습니다. 근데 이노무 아크릴 전용신너에 아크릴을 약간 묻혀 섞어보니...몽글몽글해지는 게 잘 안풀어지는 겁니다. 음...녹진 녹진, 몽글몽글....이런 표현이 적합할까요? 아...아크릴 신너 괜히 샀나?? 예전에도 그랬던 기억이 나던데, 이게 아마 타미야나 테스터 같은 모형회사에서 나오는 아크릴이 아니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차라리 물에 더 잘 녹고 붓질도 편하더군요. 이전에 화방에서 산 아크릴 전용신너도 있었는데....기억에 그것도 붓 씻고 모형 수정할 때는 몰라도 용해는 그리 썩 잘되는 게 아닌 거 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크릴은 에나멜 채색위에 수정이나 하고 블렌딩 정도나 하까 생각 중입니다. 에어브러싱도 가끔 하면 되겠지만 청소가 영 신경쓰입니다. 어지간하면 아크릴 전용신너 놔두고 락카신너로 붓을 씻을 정도이니까요. 참고로, 락카 신너로 붓이나 용기를 씻으면 마치 아크릴도료가 무슨 비닐껍데기나 생선껍질처럼 얇게 뭉쳐져서 떨어져 나갑니다.... 암튼...다시 타미야의 아크릴을 주문하까 생각 중입니다만...여기 부산에는 파는 곳도 없고ㅋㅋㅋ 참, 아크릴 무광클리어도 주문했는데, 이건 참 괜찮습니다. 수성이라 밑칠 걱정도 없고 무광 느낌도 제법 잘 나고요. 웃기는 건 이것도 아크릴 신너 말고 차라리 물에 더 잘 녹고 부드럽게 잘 칠해진다는 겁니다. 좀 묽게 해서 인형 같은데 살살 칠해주니까 무광 느낌이 잘 나네요. 참고로 대형화방에서 신한에서 낱개로 파는 아크릴 세개를 샀습니다. 실버, 골드, 흰색... 한개 1200원짜리 1600, 1800짜리 이렇게 몇종류 있던데 양이 엄청 많더군요. 50mL....타미야의 거의 5배 양입니다. 굳지만 않는다면 평생 쓸 듯...ㅋㅋㅋㅋ 묽게 해서 완전히 마르고 나면 한번 더 칠하고 하는 식으로 하니까 피막도 부드럽고 좋긴한데, 아무래도 에나멜처럼 자연스런 붓느낌이나 부드러움은 덜하더군요. 옛날에는 그냥 덜 묽게 해서 거의 반은 칠하고 반은 입히는 식으로 해봤는데 이번에 묽게 해서 하니까 마르고 나니 경계선도 드러나고 칠할 때 조색한 색과 나중에 말라서 모형에 보여지는 색의 진하기가 많이 다르더군요. 주절주절 저의 짧은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혹시나 타미야 아크릴과 S모사의 아크릴 전용신너 사용해보신 분 있으신분 간단한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S모사에서 나오는 에나멜, 락카 신너의 품질에 관해서도 좋구요. 즐모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