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댓글 달기를, 모델마스터 아크릴의 에어브러싱에 모델마스터 아크릴용 용제가 제일 낫다고 알고 있다고 쓴 적이 있는데 오늘 처음 모델마스터 아크릴 전용 용제를 써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느낀 바로, 일단 모델마스터 아크릴용 용제로 공급되는 점안식 용기에 든 놈은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건조가 느려서 레벨링 효과가 좋은 건 사실인데 건조 속도가 지나치게 느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국산 C사 시너를 쓸 때는 무광효과가 아주 잘 나오고 희석도 잘 되는데다 건조 후 피막 역시 무척 튼실한 느낌인데, 모델마스터 아크릴 용제를 쓰면 미묘하게 반광에 가까운 색이 나고 피막도 좀 들뜨는 느낌이랄까요. 모델마스터 시너를 쓸 때는 조금 심하게 희석해서 쓴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미묘하게 쓰기 곤란하다는 느낌이네요. 어떤 분은 국산이나 일제 락카 시너가 아크릴 컬러에 대해서 가장 적절한 무광효과를 낸다고 평가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쪽은 제가 거의 락카를 쓰지 않는 관계로 테스트해 볼 기회가 없고... 국산 아크릴 시너나 타미야 아크릴 시너는 무광택에는 확실하게 문제가 없던데 항공기나 SF 만들 때 반광택에서는 좀 안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여튼 모델마스터는 타미야나 군제 아크릴하고는 특성이 미묘하게 다른 듯해서 한 번 이렇게 이야기 써 봅니다. 모델마스터 아크릴을 제가 쓴 기간이 그리 길지도 않고, 색상 구비는 모델마스터를 제일 많이 해 놓았으면서 정작 쓰다보면 타미야 것을 제일 많이 쓰게 되는 입장이라 참 그렇긴 하지만, 한 번 다른 모델마스터 아크릴 유저 분들께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저만 이상하게 느끼거나 아직 미숙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라면 뭔가 다른 대책이 있는 것인지 의견도 한 번 들어 보고 싶고요. - 혁이가 - P.S : 건조가 과하게 느려서 그런지, 좀 묽게 쓸 때는 얇게 입힌 피막 위에 덧칠할 때 밑색을 녹여서 씻어버리는 어이없는 일까지 생기더군요. -_-; 처음엔 에어브러시 클리너를 잘못 넣은 줄 알았습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