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판과 물전사지 열전사지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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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02:25:17, 읽음: 1395
m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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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사지 2종류와 열전사지 1종류, 둘 다 노컷 (인쇄 부분 외에는 투명) 종이로 구입하여 아크릴판에 글자만 인쇄가 가능한지 테스트해봤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은 물전사지 (노멀 두께, 우레탄) 로 했는데, 물전사지 특성상 얇은 필름 위에 프린트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보다시피 필름이 덮히는 부분은 조금 불투명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원하지 않는 특성이긴 한데, 이걸 염려해서 가장 화질이 좋은 초박막, 아크릴 방식 물전사지도 구입했기 때문에 그것도 테스트 할 예정입니다.

인쇄 퀄리티는 극상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1200dpi 레이저 프린터 화질 그대로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투명 전사지는 흰색 출력이 안되기 때문에 OKI 에서만 나오는 1천만원짜리 화이트 토너 레이저 프린터로만 모든 데칼의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투명도가 꽤나 좋은 편이기 때문에 반다이에서 나오는 리얼 데칼 계열과 비슷하거나 조금 꿀리는 정도입니다. 앞으로는 데칼 같은 거 미리 스캔을 떠서 혹시 실패하더라도 이 물전사 용지로 복제해서 붙일 생각입니다. 데칼 망쳐서 키트 또 살 일은 없는 거죠. =ㅅ=

 

그다음은 열전사지인데... 사실 가장 기대한 전사지입니다. 왜냐하면 원리상 드라이 데칼처럼 필름도 없고, 글자만 정확히 옮겨가니까요. 그러나 위 사진과 같이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아크릴판의 100도 안팎의 낮은 용융점입니다. 다리미 밑바닥을 적외선 방식 온도계로 180도 세팅 후, 유튜브에서 티셔츠에 전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20초간 누르고 떼어내니 저렇게 눌러붙고 장난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권장 스펙처럼 5초만 했는데, 이번에도 아크릴이 완전히 녹는 건 아니었지만 우글우글해져서 도저히 사용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글자도 너무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전부 달라붙지 못했고요.

즉, 열전사지는 상업용으로 쓰이는 것처럼 전용 프레스 기기로 균일한 온도와 압력, 그리고 티셔츠같은 온도를 버틸 수 있는 소재 전용이라고 봐야 겠습니다.

>> 유리 케이스라면 녹는점이 600 도니까 전혀 문제 없겠네요! 하지만 전 아크릴 케이스라...

 

일단 오늘은 자고 내일 초박막 아크릴 물전사지의 투명도를 확인할 생각인데, 충분히 투명하다면 그냥 물전사지로 하고 만족할 수 없으면 그냥 업체에 아크릴판 들고 갈 생각입니다;;

아참, 물전사지는 필름 형태로 붙여야 하기 때문에 물을 빼낼 때 밀대가 매우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필름 자체도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정확히 붙이기 참 어려워집니다. 다행이 저와 같이 적당한 사이즈의 글자만 올린다면 일반인들도 별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겠지만, A4 전체 사이즈를 정확히 붙이는 건 너무나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필름 무전사지라고, 드라이데칼같이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장착면에 본드를 바르고, 온도를 200도까지 올려서 구워야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에는 못 쓰는 방법이네요.

 

 

어제 예고한 초박막 아크릴 물전사지도 테스트 해봤습니다... 만 기대 이하로 완전 실망이네요.

일단 사진을 보다시피 투명도가 이전보다 더 떨어집니다. 게다가 텍스쳐 같은 허연 패턴까지 생겨서 보기도 안 좋습니다. 더 고 고급이라고 하고 배경지도 푸른색으로 익숙히 보던 그 데칼지 색상이던데 어째 결과물은 시원찮네요.

작업성은 더더욱 최악입니다. 비닐이 너무 얇아서 사진처럼 한군데 잡고 끌어내리는 것만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밀대로 미는 것도 보통 두께 우레탄과는 달리 손 대자마자 찢어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붓같은 걸로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게 몇몇 분들께서 불평한 너무 잘 찢어지는 물전사지 재질인 것 같습니다.

딱 한가지 좋은 건 두께가 워낙 얇아서 딱 밀착감이 든다는 겁니다. 투명성은 떨어지지만 얇아서 다 마른 후에 손을 대도 거의 차이를 못 느끼기 때문에 짙은 색상에서 데칼 작업을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무조건 우레탄 노멀 두께로 갑니다. 이건 손도 못 대겠어요.

 

필름스티커지 테스트 결과도 올립니다. 써니스코파의 레이저프린터용 투명 필름스티커지입니다.

광택쪽에 인쇄하는 것이 특징적인데, 투명 아크릴에 발라본 결과 투명도가 별로입니다. 위에서 초박막 아크릴 물전사지와 비슷한 결과물입니다. 물전사지와 차이점은, 건식 접착식 스티커로서 장착이 무척 편리하고, 넓은 면적을 일그러지는 일 없이 온전히 붙일 수 있다는 거네요. 커다란 영역에서 투명으로 찍고 싶다면 결과물에 손색은 있지만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에 쫓겨서 실크스크린 기법은 테스트해보지 못하지만, 더 완성도가 높은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다음에 같은 작업을 할 땐 한 번 시도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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