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을 취미로 삼고 있는 MMZ의 수많은 회원 분들은 모형에의 관심과 애정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즐기거나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타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정도로 즐기는 분들도 있고 직접 키트를 사되 주로 사재기^^;;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놓은 키트들을 직접 만들면서 결과물을 혼자서 즐기는?분들도 있고 또는 결과물을 직접 MMZ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여 많은 분들과 감상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분들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하겠습니다.
저는 가장 후자의 경우로 기본적으로 제작하는 모형은 일단 웹상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도록 심혈을 기울입니다. 작품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차 단품 하나의 경우도 제작완성기간이 짧게는 한 달에서 두 달, 디오라마의 경우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석 달 정도의 여가시간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완성작의 소중함은 제작해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러한 소중한 작품들을 장기간 파손 없이 보관하고 전시하고 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매번 잡아가면서 이동할 경우 도색이나 웨더링 부분의 변질이 올 수도 있고 이동 시 파손의 가능성도 상당히 증가하게 되는 바 적절한 형태의 베이스를 만들어 소중한 작품을 올려주는 노력은 결과물의 수준을 달리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 만 아니라 작품을 물리적으로 장기간 보관 가능하게 하고 몇 달 동안 공들인 작품에 대한 제작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베이스를 직접 만드는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시는 관계로 주로 사진액자들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기본적으로 액자는 모형이라는 입체적인 형상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아닌 관계로 액자들은 그저 ‘받침대’의 역할에 그칠 뿐 전체적인 작품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지 못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프라모델 키트를 직접 만들어보시고 도색까지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 대부분의 MMZ회원 분들 정도의 손재주라면 웬만한 베이스는 식은죽 먹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작하고 있는 것들은 진도가 부진한 관계로 예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의 워크벤치 사진들을 토대로 사례를 꾸며봤습니다. 저랑 같이 한번 해보시죠^^;;
1. 베이스의 크기와 디스플레이
베이스의 크기는 위에 올라갈 차량과 인형들의 구도, 또는 디오라마의 전체적인 배치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베이스의 크기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너무 넓어서는 안 된다’ 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등장인물들이 서 있을 자리와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최소한의 공간만을 할애해야 불필요한 빈 공간과 전체적인 작품이미지의 산만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등장하는 인형이나 차량 등이 많을 경우 베이스의 넓이를 넓게 해주는 경향이 있지만 작품의 베이스가 넓으면 넓을수록 인간의 시야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눈에 집중적인 임펙트를 주기 어렵고 산만한 느낌을 전달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넓이보다는 ‘높이’에 변화를 줘서 피사체에 역동성을 부여하면 넓이도 줄일 수 있고 박진감까지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넓이보다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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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한대에 비해서 넓어 보이는 베이스지만... | 베이스의 높이를 높이고 경사를 줌으로써 박진감을 더해준 최종 디스플레이 |

상대적으로 큰 전차의 경우는 차량의 크기에 맞추고
포신 등은 베이스 밖에 위치하도록 설정한 경우
바닥재로 사용할 물건은 보통 화방이나 문구점에서 팔고 있는 폼보드나 우드락 등 스틸로품 재질의 물건이라면 뭐든지 상관없습니다. 물론 더 강한 내구성을 원하신다면 나무 판이나 플라스틱 등도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가볍고 가공이 용이한 폼보드 정도가 무난하겠지요~
2. 베이스의 4면과 테두리
베이스의 면을 짜는 일에 있어서 재료는 가장 먼저 나무가 떠오릅니다만 제 갤러리에 소개되어있는 냄비디오라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재료는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나무로만 한정합니다. 모형을 위한 베이스 제작을 위해서는 그 무게나 내구성을 감안할 때 굳이 목공소와 같은 접근이 다소 용이하지 못한 곳까지 방문하실 필요 없이 대형화방이나 문구점에서 얼마든지 구할 실 수 있습니다. 화방용품코너에 가시면 다양한 크기로 잘라진 목재들을 많이 팔고 있는데 주로 발사나무를 재단해 놓은 것으로 넓은 면적위주로 되어 있는 것들도 있고 가는 막대형태로 재단되어 있는 것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면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베이스제작 시 4면을 두르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되고 막대형태로 되어 있는 것들로 테두리를 둘러주시면 되는데 모양은 각자의 취향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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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방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발사나무판 | 일반 나무 판에 비해서는 약간 구하기 어려운 조각목(테두리용) |
3. 재단
나무를 구한 후에는 베이스의 크기에 맞도록 나무를 잘라야 합니다. 보통 1mm이내의 얇은 두께에서부터 최대 2mm정도 두께의 발사나무 판이라 하더라도 모형작업 시 사용하시는 아트나이프로 충분히 커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톱을 사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톱을 사용할 경우 일단 직선을 정확하게 얻기가 힘들고 톱날과의 마찰 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교한 결과를 얻기가 더 어려우며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톱질을 하셔도 무방하지만-_-;;…
테두리로 사용할 조각목들의 경우는 각 4면의 모서리부분이 45도 각도로 정확하게 잘려져야 하기 때문에 눈대중으로는 힘들고 경사각 절단을 위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 도구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는데 역시 대형문구점의 공구쪽파트에 가보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실 경우는 아트나이프 사용이 불가하므로 얇은 실톱을 이용하여 절단하고 절단면은 최대한 부드럽게 사포 등으로 다듬어주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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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와 같은 실톱은 일반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
4. 베이스 조립
무슨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예쁘게 잘 붙이시면 되겠습니다. 접착제의 강도는 접착대상의 무게에 따라 반감되기 때문에 나무를 너무 무거운 것을 쓰시면 접착제도 강한 것이 필요하겠지만 발사나무 정도의 가벼운 목재들은 약간 점성이 있는 순간접착제와 목공본드로 충분히 접착이 됩니다. 이때 점성이 너무 없는 순접의 경우는 바르게 되면 나무무늬의 홈을 타고 다 흘러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얼룩이 지거나 깨끗하게 접착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점성이 있는 제품을 쓰시거나 개봉한지 오래돼서 눅진눅진해진 오래된 순접 등을 폐품활용하기 딱 적당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바닥재인 폼보드의 경우는 순접과 반응시 녹아 들어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순접보다는 목공본드 등으로 자리를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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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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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자체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관계로 지면처리는 간단하게 넘어갑니다^^;;; 스티로폼으로 바닥을 채운 경우 특히 굴곡이 있는 지형은 무언가로 빈 공간을 채워서 지형을 표현해줘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소재로는 석고나 시바툴 또는 모델링 페이스트 등 다양한 것들이 쓰이지만 공간이 클 경우는 우레판폼을 쓰시면 손쉽게 공간을 채우고 건조 후에도 컷터칼이나 실톱으로 쉽게 잘려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 재료입니다. 역시나 대형화방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화학약품이라 취급시 약간의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뚜껑을 열고 흔들어준 후에 긴 노즐을 통해 뿌려주면 옆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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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24시간정도 건조후에는 원래 뿌려진 부피보다 |
건조후의 상태는 일반적인 스티로폼과 비슷한 느낌이나 안쪽의 기포가 훨씬 덜 촘촘하기 때문에 가공이 더 쉽습니다(뻥튀기하고 느낌이 비슷-_-;) 원하는 지형에 따라 칼이나 톱 등으로 잘라주면 다음과 같이 적절한 바닥지면이 완성이 되겠습니다. |
이와 같이 지면이 완성된 후에는 역시 모델러에 따라 작업하는 재료나 순서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수성재료로써 취급이 매우 용이한 모델링 페이스트로 1차 마감을 해준 후에 G사 등에서 제품화되어 나오는 각종지면표현제를 이용하여 “땅”을 만들어주면 되겠습니다^^. 이 이후부터의 지면표현에 관한 부분은 지극히 개인의 표현의 자유임으로 이 글에서는 생략하고자 합니다.
6. 베이스 도색과 마감
지면이 완성된 후에는 마스킹테이프를 걷어내고 베이스의 도색을 실시하는데 이 베이스의 도색방법은 말 그대로 만드는 사람 맘대로 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도료는 스테인이 되겠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스테인’으로 검색하셔도 많은 샵들을 찾으실 수 있는데 모형용으로는 가장 용량이 작은 것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 가구나 집 등 광범위한 곳에 쓰도록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용량이 너무 많으니 무조건 가장 작은 것으로 구입하세요^^, 스테인은 크게 물을 용제로 쓸 수 있는 수성스테인과 기름을 용제로 하는 유성스테인이 있는데 유성스테인의 경우 사용의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스테인만으로도 바니쉬까지 발라준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수성스테인의 경우는 물을 사용하므로 사용이 아주 편하고 느낌이 유성에 비해 간결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모형용으로는 수성스테인을 권장합니다. 엷게 바를 경우 건조 후에 무광의 느낌이 나므로 취향에 따라 유광바니쉬 등으로 마감을 해주셔도 되고 안 하셔도 무방하며 진하게 바를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유광 느낌과 피막도 단단해집니다, 물론 이 경우는 색이 진하고 건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인 이외에 나무에 착색이 가능한 어떠한 형태의 도료라도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락카나 에나멜, 아크릴 등 모형용 도료를 사용하여 에어브뤄시하거나 심지어는 나뭇결을 이용한 워싱과 웨더링을 통해서도 멋진 질감을 얻을 수 있고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료인 유화물감을 이용해도 스테인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테인의 색깔은 많아야 너덧 가지지만 유화의 색깔은 무궁무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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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스테인을 비교적 연하게 칠하고 바니쉬로 마무리한 경우 | 수성스테인을 진하게 칠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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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이 아닌 유화물감으로 도색한 경우(나뭇결이 더 잘살아남) | 유화 엄버계열의 색으로 도색한 경우(역시 나뭇결이 더 잘 보임) |
7. 명판(Name plate)
베이스만큼이나 최종작품을 마무리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명판입니다. 제목의 중요성이야 말해야 입만 아프고^^ 명판의 제작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제가 사용하는 방식만 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적당한 크기로 MS Word나 Power Point등으로 명판을 작업한 뒤 일반적인 A4용지 또는 Formtec에서 나오는 라벨지 등에 출력을 합니다. 라벨지에 출력을 한다면 별도의 접착제가 필요 없을 것이며 일반 복사용지라면 예쁘게 붙혀줘야 하는 부담이 있지요^^
출력한 종이를 명판에 붙혀줘야 하는데 판으로 사용할 물건은 플라판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플라판의 크기와 두께 재질 등은 제작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으니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필요하겠지요^^
플라판에 깔끔하게 붙혀준 후에는 겉을 비닐랩이나 박스테이프 등으로 감싸주면 그럭저럭 봐줄만한 명판이 만들어집니다.
이외에도 정식명판제작방법에 따라 명패를 파주는 곳에 가서 동판이나 알루미늄 판에 새기는 방법이 있겠지만 가격이 비싸고 비싼 것에 비해 결과물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명판에 건식데칼처럼 레터링지를 이용하여 글씨를 하나하나 문질러서 새겨주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는 글씨를 일직선으로 정확하게 찍어주기가 힘들고 최근에는 레터링지를 다양하게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MMZ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OHP필름 등을 이용한 방법 등 주로 컴퓨터와 사무기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 지금 당장이라도 여러분들 작품에 ‘이름’을 달아주는 것을 시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컬러잉크젯 프린터가 있으신 경우 Power point로 색을 넣어준 후에 사진인화지에 출력을 하셔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MMZ사이트 개편에 즈음하여 처음 선보이는 MMZ미디어란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미디어란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은 MMZ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오니 앞으로도 좋은 글, 유용한 글 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끝으로 베이스 제작과 관련한 질문이 있으시면 제 블로그 안부란에 글을 남겨주시거나 MMZ쪽지를 이용해주시면 제 능력이 되는 범위내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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