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맨의 모형 이야기 - 강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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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15:54:37, 읽음: 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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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늘 열정적인 모델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 키위맨 강신금씨를 만난다. 오래전 취미가를 통해 뉴질랜드의 소식을 전하던 키위맨에서 지금은 키위맨 모형 아카데미의 열정적인 모델러로 활동하고 계신 강신금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제가 강신금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과거 취미가의 지면을 통해서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뉴질랜드의 IPMS 클럽 전시회 소식으로 기억합니다. 모형샵을 운영하실 때라고 알고 있습니다.

 

강신금님의 송고한 뉴질랜드 모형계 소식

 

네, 많은 분이 그 기사를 통해 저를 처음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1994년에 뉴질랜드에 이민하면서 모형샵을 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가 관련 일이 부진하여 고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모형샵을 하게 되면서 모형과의 인연을 다시 맺게 되었습니다. 모형을 다시 시작하면서 지역 IPMS 모임에 참여하면서 취미가에 기사를 보내곤 했는데 많은 분이 그때 기억을 잊지 않고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민하면서 모형을 다시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처음 모형을 접한 것은 언제셨나요?

아마 70년대 초일 겁니다. 제 연배의 많은 분이 그랬겠지만, 문방구에서 프라모델을 구입해 미친 듯이 만들 때였죠. 학생과학, 제일과학등이 모여있던 지역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늘 모형점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무렵 학교를 다녀오니 모든 모형이 사라졌더군요. 공부 걱정을 많이 하시던 부모님이 모형을 모두 내다 버린 것입니다. 그 당시는 자주 벌어지던 광경이었죠. 그렇게 모형과 멀어졌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었을 때 컴퓨터 관련 서적을 사러 지금은 없어진 종로서적을 갔다가 우연히 취미가 창간호를 발견하고 모형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민 후 다시 모형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형샵을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없으셨나요? 타지에서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뉴질랜드에서 모형점을 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 반대했습니다. 심지어 모델러들인 IPMS의 회원들조차 말릴 정도였죠. 90년대 뉴질랜드에서 모형점은 이미 사양 산업으로 분류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창업 자금 NZ 5만 불을 가지고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라디오와 TV에 광고하기도 했는데요, 뉴질랜드는 광고비가 비싸지 않아 1년 동안 열심히 광고를 한 덕분인지 1년 만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05년 귀국하면서 사업체를 위탁 운영하다 2014년 완전히 정리하였습니다. 급격한 온라인화와 해외구매 등은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 사업을 정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키위맨 모형 아카데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회원들의 관계가 돈독한 작업실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모형을 다시 시작할 때 그 지역 동호회인 IPMS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귀국 후, 빈이네 작업실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모임을 하다 여러 가지 제약들이 생겨 작업실을 낸 것이 현재의 작업실입니다. 저희 작업실은 해외 이주로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을 제외하고 회원 이탈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키위맨 모형 아카데미 회원 작업실 내부

 

다른 작업실들과는 달리 저희 작업실은 모든 모델러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모델러들의 강좌를 진행한 적도 있고 지금도 요청이 있다면 강좌나 모임 장소로 저희 작업실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강신금님은 다양한 장르의 모형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제작 스타일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네,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형을 즐기는 편입니다. 모형을 만들 때 별매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만들어 사용하는 편이죠. 아무래도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모형을 해서 그런지 부족한 면이 있으면 만들고 고쳐서 모형을 만드는 것에 익숙합니다. 반면에 요즘 모델러들을 보면 키트 품질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전용 도료나 재료가 없으면 아예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주 아쉽죠 색칠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따르기보다는 유명한 추세를 따라 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러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오랫동안 작업실을 유지하시는 등 모형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모형 쪽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지요?

모형에 꿈이 있다면 모형 박물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국내에는 모형 작품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모델러에게 완성 모형을 보관을 장소를 제공해 주고 일반인들에게 모형을 제대로 알리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아직도 해외보다 모형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린애들이 가지고 노는 조립식 완구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아쉬운 현실이죠.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자체의 관련 부서 등을 열심히 타진해 보았지만 아직은 높은 현실의 벽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평생 사업으로 생각하고 계속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모델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즉 모형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모형을 좋아하는 우리조차 우리의 취미를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 가장 부러웠던 것은 가족의 이해와 참여였습니다. 아내가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몰래 모형을 사러 오는 광경을 우리는 좀처럼 볼 수가 없지요. 자신의 취미를 인정받으려면 본인부터 자신의 취미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국내 모형계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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