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박스 안에 연결궤도 에칭파트 등등 전부 들어 있어서 설명서 대로만 만들어도 훌륭한 키트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굳이 구닥다리 키트를 꺼내어 자르고 갈고 다듬고 여러 가지 옵션을 구해서 디테일 업하는 것이 더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타미야 2호전차는 초창기 제품 중에 하나로 태어난지 거의 40년이 되는 고참키트입니다. 그 덕에 손 볼 곳이 참 많지요. 다행이 프로포션은 좋은 편이라 부분부분 디테일 업에 신경 쓰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우선 바퀴쪽은 Panzer Art사의 제품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델카스텐의 연결식 궤도를 만들어 붙여줍니다. 모델카스텐은 모양은 좋은데 강도가 약해서 다루기 힘드네요.

포탑 위의 큐폴라도 Panzer Art사의 레진제로 교체하였고 자료에도 설명이 잘 안나오는 우산꽂이인지
대공기관총 고정구멍인지는 황동파이프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포탑의 20mm 기관포는 RB모델제로 MG34는 Aber제로 달아주었습니다.


디테일 업을 위한 에칭 파트는 처음에 Eduard제를 만들어 붙이다가 보니 휀더가 맘에 안 들어서
Voyager Model에서 나온 2호 전차 휀더로 바꾸어주고 차체 후면에 연막탄 발사기가 탐이 나서
Voyager Model에서 나온 Dragon 2호전차용 Etch을 추가하여 맘에 드는 부분들을 적용하였습니다.

제리켄 꽂아 넣는 닭장같은 부품은 Eduard고 옆에 직사각형 상자들은 Voyager에서 온 부품입니다.

후방의 OVM류 배치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원래 타미야 키트 배치가 아닌 Dragon제품이랑 타미야 신판 2호 전차
배치를 참고하였습니다. (소화기는 Panzer Art사의 초기형 소화기 7개 set에서 적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 가지 옵션과 디테일 업 파트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도장을 위하여 메탈 프라이머랑
서페이서를 올리고 일단 숙성에 들어갑니다. 그냥 Dragon제 F형과 Voyager Etching만 있었으면 되었을 것을...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시간은 걸렸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