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51A2 Ford MUTT w/TOW Missile Laun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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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00:45:01, 읽음: 1388
백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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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라마에 들어갈 M151A2 Ford MUTT w/TOW Missile Launcher를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일로 4일차에 일단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곧 도장도 해서 MMZone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베이스는 Tamiya의 키트를 사용하고 여기에 Verlinden, Legend의 업데이트세트와 DEF Model의 휠/타이어를 사용하였습니다. Verlinden의 업데이트세트는 회사가 없어져서 좀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만들고 있는 디오라마에 MUTT가 요것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어서 한대 더 만들어줄 예정인데, Verlinden의 업데이트세트는 2세트를 구했고 Legend는 한세트 더 구입하려고 합니다. DEF의 휠/타이어는 최근에 M151A1용으로 신제품이 2종 출시되어서 3D프린팅으로 만들어진 Upper Arm이 들어있기도 하지만 A2는 이보다 조금 먼저 발매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Upper Arm을 쓰기 위해서 A1용 제품도 사용하였습니다.

Verlinden의 업데이트세트는 실제로 아카데미과학의 M151의 개발에 많이 참고된 제품으로 엔진룸의 구성이 들어있습니다. 키트에 원만하게 엔진을 얹기 위해서 키트에 달려있던 샤시 앞부분의 대부분을 들어내야 합니다. 

엔진룸의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Verlinden 제품은 휀더부터 시작해서 샤시를 제외한 대부분을 레진부품으로 붙여줘야 하는 제품인데, 의외로 타미야키트 부품을 가공해서 복제한 티가 나는 곳들이 좀 있습니다. 엔진은 만들면서 부품끼리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져서 참 감탄했는데, 아카데미과학의 엔진룸이 에칭을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져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엔진 좌측의 우측휀더에 붙어있는 네모난 통은 워셔액통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막상 Verlinden 업데이트세트의 설명서대로(설명서는 정말 불친절하게 도면 두어개가 들어있고 알아서 만들어야 합니다 ㅎㅎ) 엔진룸을 만들어놓고 보니 훈련장면의 디오라마에 엔진룸을 열고 있어야 좀 뜬금없는 부분이 되겠더군요. 그래서 대단한 정비는 아니고 디오라마에서는 탄박스 등 보급품들을 싣고있을 때 이 MUTT에는 워셔액이나 좀 보충하려고 엔진후드를 열어보는 정도로 연출해주려고 합니다.

어릴때 아카데미과학의 카피품으로 이 제품을 만들었을 때엔 런너에 저 Tripod를 잘 세워주기 위한 지그가 새겨져 있는 것이 참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키트는 1983년에 발매되었지만 1991년에 발매된 Dragon의 U.S. Marine Tank-Killers에 들어있는 TOW Missile Launcher보다 훨씬 더 정밀해서 Tank-Killers를 구입해놓고도 결국 다시 Tamiya 제품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Tamiya 키트에 재현되어있지 않은 거치대의 미세조절레버 두개와 Tripod의 지지대정도만 Dragon 제품에서 따서 붙여주었고, 디오라마에서는 TOW를 발사하는 장면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Launcher의 내부도 얇고 깔끔하게 잘 갈아내어 TOW Missile을 직접 끼울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TOW 특유의 해바라기같은(?) 특유의 끝단부품은 MENG의 M3A3 인테리어세트에 들어있는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요런느낌입니다. 이후에 Tamiya에서 발매된 M1046 HUMVEE에도 이 TOW Launcher가 들어있지만 정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고, 마찬가지로 Legend에서는 3D모델링을 통해 원형을 만든 엄청난 디테일의 제품도 있지만 조준경의 형식이 달라서 쓸 수가 없었습니다. 디오라마의 구성에서는 MUTT에서 분리해서 Tripod를 펼쳐서 발사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Verlinden과 Legend의 레진,에칭부품을 열심히 써주고 나니 꽤 정밀한 MUTT가 되었습니다. 운전석의 창틀도 레진부품이 있기는 한데, Tamiya의 부품을 조금 가공해서 복제한 것이더군요. 오래된 물건이라 조금 비틀려있는데, 여차하면 뜨거운물로 휘어서 모양을 잡더라도 또 비틀어질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프라스틱 부품을 그대로 썼습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DEF의 Sagged 레진타이어까지 달아주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업데이트세트들이 주로 기본형인 MUTT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있어서 TOW에는 변변한 디테일업을 더 못해주었는데, 구할 수 있다면 Eduard의 M151A2 에칭을 구해서 TOW Launcher와 이로인해 변경된 레이아웃들의 디테일업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디오라마에 정말 대공사가 되는 M2A0 Bradley가 두대나 들어가다 보니 MUTT는 가급적 부품을 자작하지 않고 별매품 레벨에서만 끝내주려고 합니다. Tripod가 졉혀서 보관되는 운전석 옆 조수석의 저 큰 구멍은 Tamiya에서 좌석부품이 잘 고정되도록 만들어놓은 구멍으로 실물자료에는 저런 것이 없습니다. MUTT의 구조상으로는 연료통일 듯 합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밀핀자국들은 서페이서를 올리기 전에 전체적으로 퍼티를 써서 수정해줄 예정입니다. 조수석 자리의 저 큰 구멍은 단순히 퍼티만 가지고 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지름이 맞는 프라봉을 일단 끼워넣고 표면에만 퍼티를 써서 깨끗하게 메워줄 예정입니다. 도장시 떼어서 해야 할 곳도 있어서 필요한 곳에는 무수지접착제를 써서 결합을 해놓았습니다. 

일반적인 승용차와 다르게 이 MUTT는 엔진후드(보닛)를 어중간하게 들어올려서 고정하거나 그런것은 없이 닫혀있거나 앞유리에 닿을정도로 확 제껴놓거나 두가지가 전부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살짝 들어올려져 있는 것은 고증상으로는 말이 안되는데, 엔진룸은 만들어놨지만 확 제껴놓자니 엔진룸의 배선을 만들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통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디오라마에서는 엔진룸에 워셔액을 채워넣으려고 엔진후드를 들어올리는 중의 장면으로 연출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토요일까지 만든 부분입니다. 설날연휴의 이틀과 토요일까지 작업하니 대부분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DEF Model의 M151A1용 휠/타이어에는 3D출력물로 만들어진 Upper Arm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붙어야 진정한 Double Wishbone Suspension이 되는데, Tamiya/아카데미과학의 키트에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지요.

마지막 디테일업으로 MJ Miniatures에서 발매된 Footman Loop입니다. 인젝션 프라모델키트에는 플러스몰드로 형태만 갖춰놓은 경우가 많고, 에칭부품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들은 일일이 접어서 만들어야 하는데 형태가 영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 제품은 3D출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실물의 고정부 아래에 가늘고 긴 서포터가 있고 서포터의 한쪽은 그냥 긴 상태로 두고 나머지 한쪽만 모양에 맞게 바짝 잘라서 부착하려고 하는 위치에 0.2mm 드릴로 구멍을 뚫고 끼운 후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주었습니다. 양쪽 서포터를 다 잘라내서 핀셋으로 잡고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것은 정확하게 붙이기도 어렵고 강도도 약해서 도장중에 날아갈 것이 분명했지요. 예전엔 에칭부품도 작아서 열심히 들여다보느라 고생했는데, 3D출력부품들의 정밀도는 한술 더 떠서 가뜩이나 노안으로 제작에 어려움이 많은데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순간접착제를 도료접시에 넉넉히 짜놓고 조금씩 찍어서 부품을 접착했더니 Footman Loop를 접착할때엔 절반쯤 굳어서 접착면이 좀 지저분하네요. 요건 커터로 금을 긋고 살살 긁어내면 되는데 도장전 퍼티작업 등 최종정리시 해줄 예정입니다. 

TOW Launcher가 탑재된 경우에는 앞유리가 앞쪽으로 젖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엔진후드도 열어야 하고 TOW Launcher도 별도로 분리해놓았으니 앞유리를 세워놓는 것이 도장하기에도 한결 낫겠지요.

구상하고 있는 디오라마는 대략 이런 레이아웃입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현용AFV모델링클럽]에서 금년도 온라인콘테스트 테마를 [걸프전/80년대미군]으로 정해서 진행중인데, 저는 운영진이라 콘테스트 참가는 불가능해서 찬조작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눈높이로는 디테일업을 많이 해줘야 하는 M2A0 Bradley를 두대나 넣는 것이기도 하고 요 당시의 복식(Woodland BDU/PASGT헬멧/ALICE장비)을 재현해주고 있는 제품이라봐야 Tamiya의 아메리카현용육군보병세트 한가지가 전부여서 키트의 팔다리를 바꿔가며 다른 포즈를 만들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M2A0 Bradley 한대에는 6명의 보병이 탑승하도록 되어 있고 Bradley가 두대여서 12명, MUTT가 두대 등장할 예정이니 적어도 보병/운전병이 14명, 전차병이 한대당 3명씩 6명이 등장해야 해서 인형제작의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 전차병은 Velinden Production의 제품들을 좀 구했고, Dragon의 U.S. Tank Crew도 구해놓긴 했습니다. 디오라마의 내용은 특별한 것 없이 어릴때 모형점이나 디오라마가이드북에서 많이 봤던 쌍팔년도 식의 [브래들리 뒷문에서 뛰어나오는 현대보병]의 컨셉입니다 ㅎㅎㅎ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였던 1987년에 아카데미과학에서 Tamiya의 카피품으로 M2A0 Bradley를 발매했는데, 그 해에만 다섯대정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카데미과학의 제품에는 흔히 [현대보병세트]라고 불리우던 Tamiya의 [아메리카현용육군보병세트]가 한세트씩 들어있었기도 했고, 단품으로도 많이 사서 만들었었네요. 손에 에나멜페인트 뭍혀가면서 말이죠 ㅎㅎㅎ 생각해보니 시간상으로는 35년쯤 전의 이야기인데, 35년이 지난 40대 후반의 모형에 익숙해진 아저씨의 솜씨로 만들면 분명 그때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

평소에 블로그(https://blog.naver.com/razorblade)에 작업과정을 올리고 있지만 MMZone에도 자주 작업기와 완성작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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